MG신용정보 ‘2025 경공매 토토사이트 토사장 투자설명회’ 개최

박준철 MG신용정보 대표가 지난 26일 새마을금고중앙회애서 열린 ‘2025 경공매 토토사이트 토사장투자 설명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정호원 기자]
박준철 MG신용정보 대표가 지난 26일 새마을금고중앙회애서 열린 ‘2025 경공매 토토사이트 토사장투자 설명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정호원 기자]

[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금융권이 연체율 관리에 속도를 내면서, 고정이하여신(3개월 이상 연체인 무수익 여신)인 부실채권을 기관·개인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토토사이트 토사장(부실채권)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은행을 비롯해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서도 연체율을 줄이기 위해 보유 중인 부실채권 정리에 나서면서, 토토사이트 토사장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MG신용정보는 지난 26일 새마을금고중앙회 본관에서 신용정보업계 내에서 처음으로 토토사이트 토사장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로 금융권 전반에서 부실 자산이 늘어나고 경·공매를 통해 회수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관련 투자 기회를 소개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당초 예정된 참석자 150명을 뛰어넘어 250명의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이 참석했다.

토토사이트 토사장신용정보는 새마을금고중앙회 100% 출자 자회사로, 금융거래 및 상거래 과정에서 발생한 부실 채권을 위임받아 대신 회수하거나, 이를 제3자에게 매각하는 방식으로 업무를 맡는다.

이날 행사에서 박준철 MG신용정보 대표는 “MG신보의 경우 5월 말 기준 토토사이트 토사장 규모가 7조원을 넘어섰고, 6월 말이 되면 약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면서 “새마을금고를 비롯한 전 금융권에서 부동산 경기 침체와 연체 채권의 발생으로 부실이 지속적으로 이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보다 많은 투자자들이 경·공매 및 토토사이트 토사장 투자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실전 전략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식을 공유해 시장 선구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의 부실채권 규모는 확대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일반은행(시중·지방·인터넷은행)의 고정이하 여신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14조6006억원 수준으로, 전년(12조1077억원) 대비 17.07% 증가했다. 저축은행도 지난해 말 10조4551억원으로 전년(8조690억원)대비 29.57% 부실채권이 늘어났다. 삼성KPMG는 지난 4월 발간한 ‘부실채권(토토사이트 토사장) 시장 동향 및 전망’에서 “지난해 국내 은행이 매각한 부실채권 규모는 8조3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토토사이트 토사장공급물량 확대가 ‘저가 매입’의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감돌았다.

김태경 우드랜드자산관리 이사(겸 옥션프라이스 대표)는 “주거용 부동산은 재건축 활성화와 소규모 재개발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노후 주택 밀집 지역이나 다가구·다세대 주택을 주목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또 “상업용 부동산은 당장은 상승보다 하락요인이 많다”면서도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연착륙으로 현재 물량공급이 기대보다 저조하지만, 곧 시장에 물건이 본격적으로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w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