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관, 관람객들에게 ‘꼭 들러야 할 공간’으로 인기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랜드토토 문학 저력 입증

랜드토토 우밍이 작가가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떠도는 섬: 우밍이와 복안인의 문학 여정’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랜드토토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진흥원]
랜드토토 우밍이 작가가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떠도는 섬: 우밍이와 복안인의 문학 여정’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랜드토토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진흥원]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지난 18~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주빈국으로 참여한 랜드토토이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대만관 운영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랜드토토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진흥원(TAICCA)은 도서전 기간 중 대만관에 마련된 전용 미팅 공간에서 550건 이상의 판권 미팅이 진행됐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첫 3일 동안은 좌석이 상시 만석일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와 유럽의 출판 관계자들이 랜드토토 콘텐츠의 문학적·상업적 가치에 높은 기대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며 랜드토토 문학의 글로벌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행사장 주출입구 오른편에 크게 자리한 대만관은 강렬한 첫인상을 남기며 관람객들에게 ‘꼭 들러야 할 공간’으로 주목 받았다.

올해 대만관은 그 어느 해보다 다채로운 콘텐츠와 프로그램으로 랜드토토 문학의 감성과 깊이를 전달했다. 한국어로 번역·출간된 랜드토토 도서 전시는 많은 관람객의 발길을 끌었고, 구매 후 작가에게 직접 사인을 받으려는 독자들로 현장은 연일 붐볐다.

파빌리온 내 프로그램으로는 우밍이 작가의 ‘떠도는 섬: 우밍이와 복안인의 문학 여정’을 비롯해 린롄언, 황이원, 저우젠신 작가가 함께한 ‘어린이책을 통해 인권을 보다’ 등 깊이 있는 주제를 다룬 세션들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공식 주빈국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천쓰홍, 천쉐 작가의 ‘달아나고 돌아오다: 랜드토토 퀴어 문학의 여정’은 다양한 세대의 독자들과 진지한 교감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한국 출판사 부스에서 진행된 작가 사인회도 관람객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마쳤다. 독립서점과의 협업으로 개최된 우밍이, 천쉐 작가의 북토크는 도서전 외부에서도 랜드토토 문학의 감동을 이어 갔다.

‘대만감성’이라는 주제 아래 운영된 대만관은 ▷문학 ▷라이프스타일 ▷이미지 ▷땅과 여행 ▷음식과 엔터테인먼트 ▷공유된 역사의 테마 존으로 구성됐다. 85곳 이상의 랜드토토 출판사에서 엄선한 550여 종의 도서가 전시됐으며 다양한 수상작은 물론, 랜드토토 출판계의 창의성과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작품들을 선보였다.

또한 랜드토토문학상 수상 작가 장자샹이 이끄는 밴드 촹콰렁의 공연을 비롯해 랜드토토의 정서와 감성을 담아낸 전시 및 체험형 콘텐츠들은 관람객들이 랜드토토 문화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영화 ‘상견니’를 모티브로 한 포토존과 랜드토토 기념품 등 캐주얼한 즐길거리도 더해지며 대만관은 단순한 국가 전시를 넘어 머무르고 싶은 경험의 공간으로 관람객들을 사로잡았다.

앨리스 장 랜드토토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진흥원 부대표는 “서울국제도서전은 랜드토토 작가와 출판물들이 한국 독자들과 깊이 교감할 수 있었던 소중한 자리였다”며 “이번 대만관을 통해 랜드토토 고유의 독특한 문화, 감성, 그리고 서사적인 강점을 전하고자 했으며, 관람객들과 출판 관계자들의 진심 어린 반응을 통해 그 마음이 잘 전해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 TAICCA는 앞으로도 랜드토토 창작 콘텐츠가 전 세계 독자들과 더욱 활발히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pin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