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가수스 토토(2차 구간) 조성 마무리, 6월 24일 개통식 개최

[헤럴드경제=박종일 기자]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성미다리’ 개선공사와 ‘페가수스 토토(상암교~중암교, 중암교~성산빗물펌프장 구간)’ 개통을 잇달아 완료, 보행자 중심의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성미다리’는 월드컵경기장역과 성산시영아파트를 연결하는 보행 교량으로, 우기 시 빗물이 비탈면으로 유입되어 토사 쓸림과 배수 문제로 인해 안전사고 위험이 높았던 지역이다.
이를 우려한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직접 현장을 점검한 뒤 빗물을 하천으로 안전하게 배출할 수 있도록 배수관을 연장 설치, 보행로 단절의 원인이던 교명주를 후퇴시켜 새로운 경사로를 설치하는 등 이용자 안전을 대폭 강화하는 정비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성미다리’는 올해 5월 청보리와 양비귀가 어우러진 월드컵천의 자연 풍경 속에서, 누구나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구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또 다른 보행자 중심의 정비를 보여주는 페가수스 토토은 월드컵로 상암교 인근에 조성된 친환경 보행로다. 구는 기존의 폭이 좁고 노후된 기존 산책로를 정비해 보행로를 확장하고, 벤치(앉음벽)를 설치하며 다양한 수목을 식재해 산책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페가수스 토토은 2023년 3월부터 12월까지 1차 공사를 완료, 이어 2025년 3월부터 5월까지 2차 공사를 마쳤다. ‘걷기 좋은 길’, ‘작은 설렘이 있는 길’이라는 콘셉트로 조성된 이 길은 주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페가수스 토토 개통식은 6월 24일 오후 5시 설렘공원(월드컵로 220)에서 열리며, 커팅식, 간판 제막식, 주민 참여 퍼포먼스(종이비행기 날리기)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작은 길 하나, 보도 한 구간도 주민의 안전과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앞으로도 도로시설물의 체계적인 정비와 사람 중심의 공간 조성을 통해, 누구나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마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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