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40대 여성이 식사 중에 삼킨 생선마스터 토토사이트가 목을 관통해 피부 밖으로 돌출됐다. [방콕포스트]](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6/23/news-p.v1.20250623.ca059166fb9e49d4a3ae5e246cbd3d1a_P1.png)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태국에서 40대 여성이 식사를 하던 중 생선마스터 토토사이트를 잘못 삼켰다가 목 피부가 뚫리는 일이 발생해 수술을 받았다.
22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북부 펫차분주에 거주하는 40대 여성 A씨는 남편과 함께 식사를 하던 도중 생선요리를 먹다가 마스터 토토사이트를 삼켰다.
목에 날카로운 통증을 느낀 A씨는 마스터 토토사이트를 밀어내기 위해 음식을 삼키고, 손가락으로 눌러보기도 했다. 하지만 이물감이 해소되지 않자, A씨는 병원을 찾았다.
엑스레이 검사 결과 마스터 토토사이트는 발견되지 않았고 결과도 정상이었다. 의료진은 마스터 토토사이트가 자연스럽게 녹거나 내려갔을 가능성이 있다며 통증 완화를 위해 파스만 처방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A씨의 증상은 악화됐다. A씨는 목에 통증과 함께 혹처럼 부풀어 오르자 암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다시 병원을 찾았다. 이번에도 의료진은 별다른 문제를 찾지 못했다.
그러다 이틀 뒤 A씨는 목 부위를 만지던 중 피부 밖으로 노출된 하얀색 물질을 발견했다. 목에는 약 2cm 길이의 생선 마스터 토토사이트가 피부를 뚫고 나와 있었다. 그는 즉시 병원을 찾아 피부를 절개해 마스터 토토사이트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담당 의사는 “내 진료 경력에서 처음 보는 사례”라며 “CT 영상으로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 약 2㎝ 길이의 마스터 토토사이트를 빼냈다”고 밝혔다.
A씨는 현재 안정적으로 회복 중인 상태이며 별다른 후유증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남편은 소셜미디어(SNS)에 아내의 사진을 공유하며 “목에 마스터 토토사이트가 걸렸을 때 억지로 밀어 넣으려고 하면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bb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