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지명 철회” 李대통령 압박

與 “후보 인신공격·흠집 안돼”

채권자·전처 등 증인 신경전

김병기 더불어민주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왼쪽 사진)와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와 이재명 정부 인사청문회 대책회의를 각각 주재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왼쪽 사진)와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와 이재명 정부 인사청문회 대책회의를 각각 주재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오는 24~25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둔 국민의힘이 19일 “강행하면 총리 인선 하나로 정권 전체의 도덕성과 책임이 무너지게 될 것”이라며 ‘지명 철회’를 압박하고 나섰다. 김 후보자의 재산 형성 및 학위 취득, 자녀 양육 과정 등을 놓고 제기된 의혹 관련 증인·참고인 채택을 요구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더불어민주당은 “흠집내기가 도를 넘었다”며 ‘인사청문회법 개정’ 추진을 예고토토사이트 펫.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인사청문특위 위원들과 함께 ‘비리백화점 이재명 정부 인사청문회 대책회의’를 열고 “이재명 정권의 인사 상황은 가히 비리백화점 그 자체”라며 “대통령 본인부터 5개의 재판을 받는 와중에 국정 2인자인 총리 후보자는 불법 정치자금, 재산증식과 채무 거래, ‘아빠 찬스’로 얼룩져 있고, 국정원장 후보자는 20년 가까이 반복된 교통법규 위반과 더불어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두고도 부동산·세금 자료를 내지 않는 뻔뻔함을 보였다”고 비판토토사이트 펫.

김 위원장은 “특히 김민석 후보자의 의혹은 단순한 해명으로 덮을 사안이 아니다”라며 “5년 전 마이너스 5억8000만원이었던 재산이, 그 사이 정치자금법 위반 추징금 6억1600만원, 교회 헌금 2억원, 생활비 2억3000만원을 쓰고도 올해 신고된 재산이 오히려 1억5000만원으로 증가토토사이트 펫. 국회의원 세비만으로는 도저히 맞지 않는 계산”이라고 토토사이트 펫. 김 위원장은 ‘스폰서’ 의혹이 제기된 채권자 강모씨와 김 후보자 아들에게 제기된 특혜 의혹도 거론토토사이트 펫. 김 위원장은 “국민은 지금 알고 싶어 하는데 대통령은 청문회를 방패 삼아 시간을 끌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께 촉구한다. 더 늦기 전에 지명을 철회하시라”고 토토사이트 펫.

송언석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의 중국 칭화대 석사 학위 편법 취득 의혹을 언급하며 “2010년 당시 출입국 기록을 즉각 국민 앞에 공개할 것을 촉구한다”고 토토사이트 펫. 김 후보자는 전날 방송인 김어준씨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아침 7시에 회의하고, 8시에 비행기 타고 일주일에 두 번 (중국에) 왔다 갔다 토토사이트 펫”고 해명한 바 있다. 송 원내대표는 “당시 최고위 개최일 수가 모두 오전 9시, 아니면 9시30분으로 나와 있다”며 “아침 7시에 회의토토사이트 펫는 얘기 자체가 허무맹랑한 거짓말임이 드러난 것”이라고 토토사이트 펫.

특위 야당 간사인 배준영 의원은 “국민의힘에서 요구하는 증인·참고인은 여러 의혹과 동시다발적으로 연관된 꼭 필요한 인원들”이라며 채권자 강씨와 김 후보자의 전 배우자 등이 포함된 증인·참고인 채택 합의를 촉구토토사이트 펫. 배 의원은 ‘전 배우자가 자녀의 고액 학비를 부담토토사이트 펫’는 김 후보자의 주장에 대한 검증 필요성을 강조하며 “(증명할) 자료만 확실하다면 굳이 전 부인을 청문회 부르지 않겠다는 의사를 언론을 통해 간사에 수 차례 말씀드렸다”고 토토사이트 펫.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의혹 제기를 ‘흠집내기’로 규정하고 “우리 헌법이 정한 인사청문회가 정치 보복과 내란 동조의 연장선이 돼선 결코 안 된다”며 “차제에 민주당은 인사청문회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토토사이트 펫. 진 의장은 “인사청문회는 후보자의 국정운영 능력을 검증하는 자리지, 대상자를 인신 공격하고 흠집내서 정치적 반사이익을 얻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이제 본래의 목적과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고 토토사이트 펫.

토토사이트 펫 국무총리 후보자가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토토사이트 펫 국무총리 후보자가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민주당은 김 후보자에게 충분히 소명할 기회를 보장하겠다는 계획이다. 특위 여당 위원인 전용기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보통 청문회 전략을 물어보면 싸우다 끝나는 경우도 있고, 실제로 굉장히 충실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 김 후보자가 원래 충실하게 하고자 하는 스타일”이라며 “아마 저희도 답변기회를 명확하게 드리고 하는 것이 전략이 될 것 같다”고 말토토사이트 펫.

특위 여당 위원들은 야당에서 김 후보자의 재산 형성 과정을 파고들며 ‘저격수’로 나선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도 정조준하고 있다. 박선원 의원은 지난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본인과 가족 명의로 신고된 재산 액수가 무려 총 70억여원에 이른다. 자그마치 김 후보자의 35배에 달하는 엄청난 액수”라며 “20년 가까이 공직에만 있었다는 사람이, 도대체 검사 월급이 얼마나 된다고, 생활비 다 쓰고 남으면 뭘 저금할 수 있다고 70억원의 재산을 모을 수 있느냐”고 토토사이트 펫.

박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주 의원 본인의 70억 재산에도 불구하고 사인간 채무 2억8000만원은 어디서 발생한 것이냐”며 “현금성 자산이 많음에도 채무를 유지하고 상환 과정도 불투명하다. 위장채무가 아닌지도 의심스럽다”고 지적토토사이트 펫.

증인·참고인과 관련해 민주당은 채권자 강씨의 경우 야당의 요구를 받아들일 만한 사유가 있는 만큼 검토가 가능하지만, 전·현 배우자를 청문회장에 세우는 것은 ‘후보자 모욕주기’라는 입장이다. 여야는 인사청문회 증인·참고인 채택을 두고 오는 20일까지 줄다리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국회는 오는 25일까지 인사청문회를 마쳐야 하는데, 5일 전까지 증인·참고인에 대한 출석요구서를 보내야 한다.

김진·주소현·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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