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준석 토토사이트 모음. 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토토사이트 모음.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을 국회토토사이트 모음에서 제명하라는 국민청원이 50만명을 돌파했지만, 이 의원은 “그런 일이 벌어지리라고 여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11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민주당 의원들조차 제명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며 자신의 국회토토사이트 모음 제명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제21대 대선에서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로 나섰던 이 토토사이트 모음은 지난 달 27일 대선 후보 3차 TV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가족에 대한 검증을 명분으로 이재명 후보 아들이 인터넷 게시판에 쓴 혐오 표현을 왜곡 인용한 내용으로 질문을 해 논란이 됐다.

이 토토사이트 모음은 전국에 생방송 되는 토론에서 ‘여성 신체에 대한 성폭력 묘사’ 발언을 했다는 점에서 거센 비판이 제기됐다.

곧이어 지난 4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누리집에 ‘이준석 의원의 토토사이트 모음 제명에 관한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 임모 씨는“(해당 발언은) 여성의 신체를 정치적 공격의 도구로 삼는 헌정사상 유례없는 일”이라며 “이 토토사이트 모음은 모든 주권자 시민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상대 후보를 공격하기 위해 여성의 신체에 대한 폭력을 묘사하는 언어 성폭력을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해당 청원은 게시 하루 만인 지난 5일 심사요건(30일 이내 5만명 이상의 동의)을 충족했고 6일 만인 10일에는 50만명을 돌파했다.

단,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 등의 영향으로 아직 국회의 심사는 시작되지는 않았다.

국회토토사이트 모음 제명은 헌법에 따라, 국회 재적 토토사이트 모음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이뤄진다.

하지만 국민동의청원으로 국회토토사이트 모음이 제명된 전례는 아직까지 없다.

한편, 이 토토사이트 모음은 3차 TV토론에서 한 벌언이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국민에게 이재명 후보 아들의 도 넘은 혐오 발언을 알리고 이 대표의 입장을 들으려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며 “불편을 느낀 국민들이 계신 만큼 심심한 사과를 했다”고 답했다.

그는 또 대선이 끝난 뒤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 해단식 후에는 ‘논란이 된 3차 TV토론 발언을 다시 돌아가도 하겠느냐’는 질문에 “완화했음에도 그 정도로 불쾌감을 느끼신 분들이 있는지는 예측하지 못했다”며 “그래서 돌아간다면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yeonjoo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