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사 자본확충 안간힘

금융당국 이달 K-ICS 감독기준 낮춰

토토사이트 위키업계 “토토사이트 위키부채 할인율 현실화 방안

추가 적용 유예 및 완화돼야”

[헤럴드경제=박성준 기자] 1분기 토토사이트 위키의 건전성 지표가 악화했다. 시장금리 하락과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 등 규제 반영에 따른 것으로 풀인된다. 이에따라 금융당국은 지급여력(K-ICS) 권고 기준 130% 적용 시점을 이달로 앞당기기로 했다.

시장금리 하락과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 등으로 토토사이트 위키 건전성 지표가 악화하면서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 방안의 추가 적용 유예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챗GPT 이용해 제작함]
시장금리 하락과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 등으로 토토사이트 위키 건전성 지표가 악화하면서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 방안의 추가 적용 유예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챗GPT 이용해 제작함]

1일 주요 토토사이트 위키들의 경영공시에 따르면 대부분 토토사이트 위키의 1분기 지급여력(K-ICS) 비율이 작년 말 보다 하락했다.

주요 토토사이트 위키 중 한화생명은 작년 말 163.7%에서 1분기 154.1%로, 교보생명은 같은 기간 220.76%에서 186.82%로, KB라이프는 263.14%에서 234.09%로 하락했다. 신한라이프는 205.74%에서 189.28%로, NH농협손보는 201.59%에서 165.72%로 떨어졌다.

롯데손보는 작년 말 154.59%에서 119.93%로, 동양생명은 같은 기간 155.5%에서 127.2%로 떨어졌다. 푸본현대생명은 이 기간 157%에서 146%로 낮아졌다.

K-ICS 비율 하락은 1분기 금리 하락과 토토사이트 위키부채 할인율 현실화 방안 등에 따른 토토사이트 위키 부채 증가, 순자산 감소 탓으로 해석된다.

한국기업평가[034950]는 최근 보고서에서 “할인율 현실화 등 제도 강화의 영향으로 업계 전반의 자본 관리 부담이 높아진 가운데 K-ICS 비율의 금리 민감도가 높은 회사들은 금리 하락에 따른 영향이 가세하며 큰 폭의 K-ICS 비율 하락이 나타났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토토사이트 위키들은 1분기 4조7000억원의 자본성증권을 발행한 데 이어 최근에도 신종자본증권·후순위채 발행 등에 나서면서 K-ICS 비율 방어에 힘쓰고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달 27일 이사회에서 10억달러 규모의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정하고 조달 자금 전액을 K-ICS 비율 제고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신한라이프도 올해 8월 3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을 위한 후순위채 모집에서 1조20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금융당국은 K-ICS 권고 기준 130% 적용 시점을 당초 예정했던 하반기에서 이달로 앞당기기로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미 방침을 밝혔고, 업계에서도 빠른 시행을 원하는 상황”이라며 “시행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기준금리가 연 2.50%로 인하되고, 향후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높은 만큼 관련 규제가 추가로 유예되거나 완화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토토사이트 위키업계 관계자는 “2023년 발표된 토토사이트 위키부채 할인율 현실화 방안이 작년부터 2027년까지 적용되는데, 논의 당시와 현재는 금리 등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추가 적용은 유예하고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금리가 안정화했을 때 다시 적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ps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