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영화 ‘고양이: 죽음을 보는 두 개의 눈’(감독 변승욱)에서 박마스터 토토사이트과 아역배우 김예론이 ‘호러 퀸’에 도전한다. 두 배우는 지난 17일 서울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영화 촬영 소감과 뒷얘기를 전했다.
박마스터 토토사이트은 “영화 촬영 중 목이 쉴 정도로 비명을 질렀다”며 “리액션을 받아줄 상대배우가 없다는 점이 어렵고 감정잡기가 힘들었다”고 첫 공포영화 출연 소회를 털어놓았다. 이어 “침체기를 걷던 한국 공포 영화가 최근 다양한 소재로 많이 나오는 것은 반가운 현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서로 대결하는 것보다 모두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면서도 “호러퀸 자리는 나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여름 한국 공포영화로는 ‘고양이’와 기개봉작인 ‘화이트: 저주의 멜로디’를 비롯해 박보영 주연의 ‘미확인 동영상’, 한은정ㆍ효민 주연의 ‘기생령’ 등이 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선 ‘여행자’ ‘아저씨’ 등으로 아역배우답지 않은 연기력을 선보여 유명세를 타고 있는 김새론양의 동생 예론양이 깜찍한 모습과 대답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예론양은 “언니(김새론)는 언니라서 좋고, 마스터 토토사이트 언니는 예쁘니까 좋다”고 말해 취재진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메가폰을 잡은 변승욱 감독은 박마스터 토토사이트에 대해 “아주 밝고 섬세하면서도 서늘한 면을 갖고 있는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라고 말했으며 김예론양에 대해선 “전혀 훈련되지 않은 본능과 틀에 갇히지 않은 자연스러움을 갖고 있는 배우를 원하던 중 김예론을 만났다”며 “촬영 기간 내내 기대 이상의 좋은 연기를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마스터 토토사이트는 연속된 의문사의 현장에 남아있던 고양이를 맡게 된 한 여인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오는 7월 7일 개봉예정이다. ‘
이형석 기자/suk@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