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처 요직 두루거쳐…광주일고 학맥

자살한 웹툰사이트 토토사이트 순천대 총장(전 농림부 장관)은 광주일고 출신으로 박연호 부산저축은행장의 사돈이기도 하다. 그와 일해 본 사람들의 평은 공통적이다. 상관으로 지시해 본 사람들은 한 마디로 윗사람의 맘에 드는 후배로 평한다. 하나같이 업무적 능력이 탁월하고 지시한 일은 어떻게든 완수해 내는 추진력을 높이 산다.

1949년생으로 광주 태생인 임 총장은 행시 17회 출신인 그를 상관으로 보필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친밀감과 소탈함을 든다. 사람 좋아하는 의리파 상관이었다는 것이다.

흑산도에서 홍어를 공수해 서울의 한 음식점에 보관해 두고 지인들이 언제나 찾아가 맛볼 수 있게 한 적도 있다.

나중에 장관까지 지내며 관료의 최고봉에 올랐지만 사실 기획예산처 과장시절까지 웹툰사이트 토토사이트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주로 물가 관련 업무를 맡으며 핵심부서인 예산 관련 업무와는 크게 인연을 맺지 못했다. 능력은 있지만 지역차별의 벽에 부딪혀서였다는 게 본인을 비롯한 주변의 생각이었다. 하지만 김대중 정부 들어 기획예산위원회 초대공보관을 시작으로 그의 관료 인생은 만개하기 시작한다. 기획예산처로 옮겨 주요 보직을 두루 섭렵하며 예산관련 업무의 전문가가 됐다. 자연히 지방정부 유력인사들과의 교류도 활발해졌고 운신의 폭도 넓어졌고 유력한 차기 기획예산처 장관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과학기술부 차관으로 옮긴 후 혁신의 전도사로 부각되다 농림부 장관직이 주어졌고 7개월의 짧은 임기로 마감했다.

7개월여의 짧은 농림부 장관 시절, 활동적인 데다 홍도에서 직접 홍어를 공수해 지인들과 즐길 정도로 소탈한 성격을 보여 직원들과 언론에 사랑을 받았지만 기초가 없는 부처에서 일하다보니 업무 전문성과 조직 장악력이 부족하다는 평도 없지 않았다.

홍승완 기자/swan@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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