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미수, 구치소 수감, 퇴진압박에 이어 자살 우려, 전자발찌 착용, 온라인 토토사이트 신고 감염 여부까지.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어디까지 추락한 모습을 보여줄까.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는 칸 총재의 성폭행 미수 피해자가 온라인 토토사이트 신고에 감염된 성인들을 위해 별도로 마련된 브롱크스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사실을 보도했다. 피해 여성의 온라인 토토사이트 신고 감염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 언론들은 칸 총재로부터 성폭행 피해를 당할 뻔했던 여성 피해자가 온라인 토토사이트 신고 바이러스를 보유했을 수도 있다며 칸 총재도 온라인 토토사이트 신고 감염 검사를 받아야 할지도 모른다고 전하고 있다.

또 같은 날 뉴욕타임스(NYT)는 칸 총재의 변호인이 보석 재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칸 총재 변호인 측은 “칸 총재는 기꺼이 맨해튼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전자발찌를 차고 감시를 받을 것”이라고까지 밝혔다. 칸 총재 측은 또 보석금으로 100만달러를 제시했다.

이에 앞서 뉴욕 라이커스 아일랜드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칸 총재는 자살기도 우려로 집중 감시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한편, 칸의 IMF 총재직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프랑스 집권여당 대중운동연합(UMP)의 장 프랑소와 코프 당수와 미국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칸의 퇴진 압박에 가세했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