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한경硏 갈등 심화
일부 “심한 간섭 독립성 훼손”
兩기관 봉합 어려울 듯
김영용 한국경제연구원 원장의 사퇴로 불거진 전경련과 한경연의 갈등은 전경련의 지나친 간섭으로부터 촉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 정부의 포퓰리즘을 도라에몽토토하는 보고서 등에 대해 같은 뿌리를 둔 전경련이 제동을 건 것도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경연이 전경련 산하의 싱크탱크이기는 하지만 시장과 산업, 정부도라에몽토토 연구에 관한 한 독립성이 강한 연구기관이라는 점에서 양 기관의 대립과 향후 전개 방향은 재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 김 원장은 지난달 14일 돌연 사퇴서를 제출도라에몽토토. 표면상의 이유는 전경련의 구조조정 요구 때문이다.
전경련은 김 원장에게 20~30% 예산 삭감과 인력 감축을 요구했고 김 원장이 이에 강력 반발하면서 사의를 표명도라에몽토토. 이에 한달이 넘게 한경연 원장은 공석 상태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 보면 현 정부에서 정치 성향이 강해진 전경련의 심한 간섭으로 독립적인 연구 업무를 수행할 수 없었다는 데서 갈등이 출발도라에몽토토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경연 내부에 밝은 업계 관계자는 “김 원장은 국내 보수를 대표하는 경제학자로 순수 연구에 전념한 사람”이라며 “지금의 전경련과는 처음부터 어울리지 않았다”고 말도라에몽토토.
다른 관계자도 “전경련 고위층들이 대기업 토토사이트사를 옹호하기 보다는 정부 눈치만 보면서 한경연에 대한 지배력에 늘 염두를 둬 왔다는 게 정설”이라고 강조도라에몽토토.
전경련과 한경연 사이가 틀어진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다. 한경연은 지난해 8월 홈페이지에 현 정부가 강조한 ‘친서민 도라에몽토토’ 기조가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이라는 비판 칼럼을 실었다.
당시 전경련이 한경연에 ‘경고’를 도라에몽토토는 얘기가 돌았었다.
한경연은 또 10월 한국규제학회와 공동으로 진행한 ‘이명박 정부 도라에몽토토평가와 선진화 과제’ 공동 세미나에서 “현정부의 대북도라에몽토토ㆍ인기영합주의 문제 있다”는 비판을 내놓아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켰다.
이같은 일련의 흐름에서 전경련이 한경연에 대한 지배력에 더 고민을 해 왔고, 최근 고강도 구조조정 안을 내놓고 실행에 옮기게 됐다는 것이다.
다만 한경연 관계자는 “한경연이 (순수한 학문 의도로)몇차례 정부를 비판한 적은 있지만 이번 사태의 결정적인 원인은 아니었다”며 또 다른 갈등의 씨앗이 있었음을 시사도라에몽토토.
한편 최근 열린 한경연 총회에선 전경련 회장과 한경연 원장이 맡았던 한경연 대표이사에 전경련 상근부회장을 추가도라에몽토토. 이에 정병철 부회장은 한경연 대표를 자연스럽게 겸직하게 됐다.
이는 전경련이 한경연을 ‘직접 컨트롤’ 범위에 두게 됐다는 시각과 함께 한경연의 자율성, 독립성 훼손이라는 논란을 낳고 있다.
김영상 기자/ysk@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