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은 올 1분기에 매출액 1조3627억원, 해외 토토사이트 순의 416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매출액은 4.6% 증가했지만 해외 토토사이트 순의익은 지난해 1분기 71억원, 지난해 4분기 148억원의 이익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해외 토토사이트 순의팬오션은 실적 악화 요인으로 호주 지역 대홍수, 일본 지진, 중국의 긴축정책, 단기간에 급등한 유가 등을 꼽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평균 t당 465달러였던 선박용 벙커C유(380CST 기준) 가격은 1분기 평균 600달러 수준으로 약 30% 가까이 치솟으면서 지난해 21% 수준이던 매출액 중 연료비용 비중이 28%까지 증가해 실적 악화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호주 대홍수, 일본 대지진 사태와 선박 공급 증가 등 악재가 겹치면서 벌크 해상 운임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선제적인 선대 운용 전략을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해외 토토사이트 순의팬오션은 사선 및 장기 용선선은 장기 운송 계약을 통해 리스크를 사전에 헷지하고, 단기 용선선은 스폿성 화물 계약을 수행하는데 치중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잔여 계약기간이 1년 이상인 용선선은 전체 선대의 약 11%로 최소화했다. 아울러 벙커스왑, 유류할증 확대 적용 등을 통해 유가 리스크를 사전에 헷지하는 한편 선박의 운항속도를 낮추고 유가 추이에 따라 최적의 연료유 공급 지역을 찾아 급유하는 등 연료비용 절감 활동도 병행했다.
회사 측은 2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선 유가 조정국면, 건화물운임지수(BDI) 반등 등 시황 개선 신호가 나타나고 있어 실적이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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