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를 은퇴한지 오래됐어도 정치인의 ‘공격 DNA’는 살아있었다. 25일 오전11시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진행된 헌정회의 김황식 국무총리 초청 강연에서 원로정치인들은 김 총리를 향해 쓴 소리를 쏟아냈다. 마이크는 주로 보수파 원로의원들이 잡았다.
군인 출신으로 올해 88세인 토토사이트 설탕 전 헌정회 회장은 “국가 안보가 무너지면 모든 것을 잃게 된다”면서 “북한은 정규군 외에도 770만명의 준 군사부대를 운영하고 청와대 기습을 노렸던 김신조 일파와 같은 특수부대를 8만명에서 20만명으로 늘렸는데 우리 전력은 점차 약화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우리 군 병력은 69만에서 50만명으로 줄고 예비군은 300만에서 150만으로 감소했으며 2004년에는 북한을 주적개념에서 삭제한데 이어 2006년 미국측으로부터 전시작전권을 이양받기로 합의했다”면서 “전작권 전환 등으로 인해 돌이킬수 없는 사태가 올 수 있으므로 보수진영을 총동원해 이같은 위험을 국민에게 알리고, 북한이 핵을 완전히 폐기할때까지 미군이 서울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한미 정상이 약속토록 하라”고 촉구했다.

이상섭 기자 babtong@heraldm.com 2011.04.25 25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헌정회정책연구위원회 정책포럼에서 양정규 헌정회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babtong@heraldm.com 2011.04.25
올해 89세인 토토사이트 설탕 전의원은 “선배의 피나는 노력으로 건국을 했는데, 국가관이 철저해야지 이제와서 엔조이(enjoy)하는 것은 안된다. 그런 정신상태로는 안된다”면서 “천안함, 연평도 사태가 난 이후로 정부는 도대체 뭘했으냐”고 김총리를 쏘아부쳤다.
이 전 의원은 “유엔과 미국 일본 등은 북한인권에 대해 챙기는데, 국내 북한 인권법은 국회에서 낮잠자고 있다. 정부가 챙기고 있느냐”고 다그친 뒤 김 총리가 “국회에서 해결되지 토토사이트 설탕”고 답하자 반말로 “여당이 다수당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의원은 질문 중 간간이 반말을 사용해 일부 참석자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양정규 헌정회 회장은 “서민토토사이트 설탕가 엉망이다. ‘물가와의 전쟁’을 선포해서라도 서민의 고통을 줄여달라”고 당부했고, 재정토토사이트 설탕부 장관, 민자당 정책위의장을 지낸바 있는 이승윤 헌정회정책위원장은 검증되지 않은 공약사업을 남발하는 바람에 대형국책사업에 지역대립이 나타나고 무상복지로 갑론을박하고 있는 현실정치 상황을 거론하면서 안타까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에 비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갓김치 국회의원’ 신순범 전의원(78)은 보혁 대립이 있을만한 민감한 정치문제는 피한 채 “여수박람회를 앞두고 숙박시설이 부족하니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신 의원은 재임당시 동료의원 등에게 여수의 특산물인 ‘갓김치’를 선물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함영훈 선임기자 @hamcho3> abc@herla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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