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연예기획사 등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취한 데 대해 금융당국이 고발한 사건에 토토사이트 착오이체이 수사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6일 해당 사건을 금융조세조사1부(부장검사 이석환)에 배당해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연예기획사 IHQ 정모 대표와 스톰이앤에프 권모 전 대표를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혐의로 토토사이트 착오이체에 고발했다.

고발 내용에 따르면 정 대표는 지난 2009년 9월 연예인 신모 씨, PD 출신의 은모 씨와 함께 상장회사 스톰에 경영참여할 목적으로 주식을 대량취득(11%) 하기에 앞서, 해당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소속 연예인 토토사이트 착오이체 명의 계좌로 미리 주식을 사들여 2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권 전 대표는 경영권 획득을 위한 주주 의결권 확보 등 실무업무를 돕는 과정에서 이들이 회사 주식을 대량으로 취득할 것이라는 정보를 이용해 차명계좌로 주식을 대량 매수해 역시 6억원 가량 부당이득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주식을 매집한 사실이 공시되면서 회사 주식은 일주일 사이 70% 이상 급등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토토사이트 착오이체은 이처럼 주가를 띄우기 위해 유명 연예인들을 동원한 M&A를 시도한 혐의사실을 확인하는 한편 연예기획사 소속의 또다른 연예인들의 차명계좌를 이용해 주식을 매집한 사실이 없는지 수사할 방침이다.

<백웅기 기자 @jpack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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