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올스톱’ 고양·용인 신규 입주단지를 가다
고양 덕이·용인 성복 중대형 집중
고분양가 부메랑…문의조차 없어
수천만원 마이너스 프리미엄 속출
몇달째 거래안돼 매매 엄두도 못내
[일산ㆍ용인=박지웅ㆍ김민현 기자] “이 넓은 단지에 부동산토토사이트 모음가 단 하나예요. 거래가 없으니 토토사이트 모음가 오지 않는 거죠.”
지난해 12월 1556가구 입주를 시작했던 경기도 일산 덕이동 하이파크시티 A아파트 인근 부동산토토사이트 모음. 최근 시장 동향을 묻자 부동산토토사이트 모음 관계자는 고개를 절래절래 저었다. 거래가 실종되면서 토토사이트 모음마저도 외면하는 시장, ‘매매 올스톱’의 한파가 불어닥친 미분양 현장의 충격적인 모습이다.
“수천만원의 마이너스 프리미엄 아파트가 쌓여 있지만 몇 달째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어 아예 포기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최근 일산 지역은 대형 아파트단지가 속속 입주를 계속하고 있지만 대부분 입주율이 50~60%를 넘지 못하고 있다. 일부는 10~20%에 불과한 곳도 있다. 나머지는 준공 후 미분양으로 남아있거나 일부는 기존 집이 안 팔려 입주를 못하고 있는 경우다.

덕이동 하이파크시티 A아파트의 입주율은 대략 20~30% 수준. 부동산토토사이트 모음 관계자는 “인근 탄현역 기존 아파트는 전용 85㎡가 대략 2억6000만∼7000만원 정도인 반면 하이파크시티는 같은 평형인데 분양가는 4억5000만원에 달한다”며 “아무리 새 아파트라 해도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일산 지역 내 신규 입주단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대형 평형의 고분양가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최고 요지라고 할 수 있는 마두동 S아파트(134㎡)는 2007~2008년 최고가 8억원을 기록했지만 최근에는 5억8000만원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신규 입주단지의 전용 150㎡ 전후의 중대형은 7억원을 초과해 1억2000만원 이상의 가격 차를 보인다. 물론 일산 변두리와 비교하면 가격 차는 3억원까지도 벌어진다.
오는 4월 3316가구의 입주를 앞두고 있는 일산 하이파크시티 F아파트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차를 타고 넓은 단지를 달려도 입주를 한 달 앞둔 현재까지도 문을 연 부동산토토사이트 모음가 단 한 곳도 없다.
전문가들은 일산지역의 미분양 대란이 ▷고분양가 ▷밀어내기 분양에 따른 과다 공급 ▷금융위기 이후 주변 아파트 시세 하락 등 3중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2007년 9월 시행된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건설사가 일제히 밀어내기 분양에 나서면서 3~4년이 지나 부메랑이 돼 돌아온 셈이다.

중대형 평형 밀어내기 분양이 집중됐던 용인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 서울~용인 고속도로 성복IC에 인접한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성복지구. 용인 대표 부촌으로 꼽히는 지역이지만 이곳 역시 대표적인 ‘불꺼진 아파트촌’이다. 2월 말 기준 용인에는 3500토토사이트 모음의 미분양 아파트가 남아있다.
성복H단지 앞. 645가구(129~187㎡형)의 입주가 코앞이지만 매매ㆍ전세 수요자로 북적여야 할 일대 토토사이트 모음가 텅텅 비어 있다.
인근 B공인 관계자는 “대규모 공급이 몰리면서 H단지 같은 최고급 아파트도 절반밖에 소화(분양)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히 중대형은 아예 관심권 밖”이라고 귀띔했다.
바로 옆 1500토토사이트 모음 규모의 성복G단지 1, 2차도 지난해 하반기 입주를 시작했지만 여전히 미입주 토토사이트 모음가 태반이다. 분양률도 34%에 그치고 있다. 분양가가 3.3㎡당 1500만원대 안팎인데다 대형 위주여서 서민에게는 ‘그림의 떡’일 수밖에 없다.
단지 상가 내 C토토사이트 모음 관계자는 “분양가 대비 4000만~5000만원씩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은 급매물 위주로 간간히 거래가 이뤄졌지만 초저가 매물이 빠지자 이마저 2월을 기점으로 뚝 그쳤다”며 “미분양을 사서 이사오는 수요자는 전무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박원갑 부동산1번지 연구소장은 “용인 성복동은 경기 남부권 고급주택 수요가 몰리는 대표적 지역”이라며 “하지만 고분양가와 중대형 평수, 분양가상한제 직전 밀어내기식 공급이 맞물리면서 발생한 공급과잉 문제는 당분간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goahead@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