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리포트>

전 중국인들의 시선이 양회(兩會)가 열리는 베이징 인민대회당으로 쏠리고 있는 가운데 뮤직 토토사이트안정, 수입분개개혁, 반부패 등 각종 정책 아이디어들이 벌써부터 쏟아지고 있다.

자오치정(趙啓正) 정협 대변인은 2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양심을 상실하고 법을 두려워하지않는 악덕 식품업자에 대한 더욱 강력한 감독이 필요하다” 면서 “엄중한 식품범죄를 저지른 자는 사형에 처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식품범죄에 대한 엄격한 처벌은 모두가 지지하는 사안이다”면서 “앞으로 유관 부서들이 감독과 법규, 그리고 법 집행을 강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뮤직 토토사이트 문제는 줄곧 정협 위원들이 중요시하는 문제”라면서 “매년 제출되는 정책제안과 서면의견 중 뮤직 토토사이트 문제는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전인대 대표중 한명인 저장푸룬(浙江富潤)집단의 회장인 자오린중(趙林中)은 “분배의 불공정은 가장 핵심적인 문제로 이를 위해 특별히 10여개의 안을 준비했다”면서 “수입분배 개혁문제는 조속한 시일내에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스쥔(童石軍) 하이난(海南)성 정협 위원은 “하이난섬을 광둥(廣東)과 광시(廣西)장족자치구와 함께 묶어 범국제관광권으로 만들자”고 제의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베이징의 보안을 대폭 강화했다. 공안은 물론이고 각 아파트 단지의 보안요원, 주차관리요원 등 민간인력까지 약 73만명이 투입됐다고 중국언론은 3일 전했다.

이와관련 뉴욕타임스(NYT)는 중국 공안당국이 재스민 바람을 차단하기위해 베이징과 상하이의 쇼핑중심지역에 이른바 ‘취재금지구역’을 설정, 기자들의 접근을 봉쇄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가 취재금지구역을 설정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NYT는 재스민 혁명의 확산 가능성에 대한 중국 정부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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