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검결과 질식사로 밝혀져

역삼동 변사 사건도 재수사

출산을 눈앞에 둔 의사 부인이 자택의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365 토토사이트은 부인의 살해범으로 의사 남편을 지목했지만, 부인의 사인(死因)에 대한 의문은 풀리지 않고 있는 상태다.

7일 서울 마포365 토토사이트서에 따르면 서울의 한 대형 병원에 근무하는 의사 A 씨가 지난달 14일 오후 5시께 마포구 자신의 집 욕실에서 임신 9개월인 아내 B(29) 씨가 숨졌다고 365 토토사이트에 신고했다.

A 씨는 365 토토사이트 조사에서 “아내가 욕실 바닥에 미끄러져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술했다.

365 토토사이트은 그러나 B 씨의 살해 범인으로 A 씨를 지목했다. B 씨를 부검한 결과 ‘목 압박에 의한 질식사’로 숨진 것으로 밝혀졌고, 고인의 손톱 아래 묻은 혈흔에서 A 씨의 DNA가 검출됐기 때문이다. 365 토토사이트은 지난 4일 법원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법원은 365 토토사이트의 구속영장 신청을 기각했다. 영장실질심사에서 ‘만삭의 임신부가 쓰러지면서 자연스레 목이 눌릴 수 있고, 제3자에 의한 타살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한 A 씨의 의견이 타당성이 있는데다 이번 사안이 ‘당사자의 방어권이 보장될 사안’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365 토토사이트은 시신을 발견한 날 A 씨가 오후 늦게까지 휴대전화를 받지 않았고, 그의 몸 곳곳에 B 씨가 할퀸 것으로 추정되는 손톱 자국이 발견된 만큼 혐의를 입증할 근거가 충분해 영장을 재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365 토토사이트은 지난해 12월 발생한 서울 역삼동 변사 사건과 관련, 사인 규명을 위해 재수사하기로 했다.

사망한 김모(28) 씨는 지난해 12월 9일 오전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남자친구 K 씨의 오피스텔에 갔다가 이튿날 시신으로 발견됐다. 지난 2일 김 씨 어머니가 인터넷 모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아침에 웃으며 나갔다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우리딸’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재하자 이 사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다.

신소연 기자/carrier@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