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관계 새 章 열었다”
예민한 주제 보도는 회피
[베이징=박영서 특파원] 중국의 관심이 온통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에 쏠려 있다. 양국관계가 새로운 장을 열었다면서, 성과 알리기에 ‘올인’하고 있다. 일부 관영 언론은 이번 정상회담 결과를 보도하기 위해 신문 발행을 무려 8토토사이트 매입이나 늦출 정도로 과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이번 정상회담이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다. 중국 외교부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20일 정례기자회견에서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양국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설정했다”면서 “회담은 성공적이었다”고 강조했다.
훙 대변인은 “양국 정상은 시대 조류에 맞게 서로 존중하고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앞으로 양국이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다른 국제적 동반자와 더욱 광범위하게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 주석을 미국에서 수행 중인 중국의 추이톈카이(崔天凱) 외교부 부부장도 공동 성명 발표 후 가진 브리핑에서 “앞으로 중ㆍ미 간 협력의 깊이와 넓이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면서 “조 바이든 미국 부대통령이 올해 중국을 방문하고, 이어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이 미국을 방문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매체들도 후 주석의 외교 성과를 부각시키기 위해 후 주석의 미국 방문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양국이 전면적이고 상호이익이 되는 경제동반자관계를 건설하기로 하는 등 이번 방미의 성과가 풍부했다고 전했다.
일부 관영 언론은 중ㆍ미 정상회담을 보도하기 위해 신문 발행을 무려 8토토사이트 매입이나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 언론은 민주주의, 인권 문제 등 예민한 주제에 대해선 보도를 회피하고 있다.
21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런민르바오(人民日報), 징지르바오(經濟日報), 제팡쥔바오(解放軍報) 등 3대 관영 신문들이 베이징(北京) 토토사이트 매입으로 20일 새벽에 이뤄진 공동 성명 발표 등 주요 뉴스를 게재하기 위해 평소보다 신문 발행 토토사이트 매입을 8토토사이트 매입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쓰촨(四川) 성에서 활동하는 미디어전문가인 쑹스난(宋石男)은 “후 주석의 이번 미국 방문이 외교적으로 매우 중요한 데다 재임 중 마지막 미국 방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중앙선전부가 관영 신문에 대해 신문 발행 토토사이트 매입을 늦추도록 지시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외교가 소식통들은 “후 주석은 이번 방미에서 미국과의 갈등관계를 해소하고 중국식 발전 모델에 대한 평가를 높이려는 데 힘을 모으고 있다”면서 “오는 5월 열리는 제3차 중ㆍ미 전략경제대화,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과 시진핑 부주석의 방중과 방미 등 앞으로 펼쳐질 후속 협의에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pys@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