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스포츠토토 SNS]
[롤 스포츠토토 SNS]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인터폴 적색수배 중인 롤 스포츠토토(37)가 캄보디아 프놈펜에 체류 중이라는 근황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15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납치·감금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캄보디아에 롤 스포츠토토가 도피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주목받고 있다.

지난 6월 일요시사는 롤 스포츠토토가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의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롤 스포츠토토는 과거 태국 체류 이후 최근 캄보디아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지에서는 태국 상류층 인사와 함께 지내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돌고 있다.

롤 스포츠토토는 과거 배우 박유천의 약혼녀로 알려지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두 사람은 2017년 결혼을 약속했으나 황씨의 마약 투약 혐의가 불거지며 파혼했다. 이후 박유천 역시 마약 혐의로 구속됐다. 롤 스포츠토토는 2019년 마약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뒤에도 재차 마약을 투약해 실형을 선고받았으며, 2023년 태국으로 도주한 뒤 현재까지 도피 중이다.

한편, 세계문화유산 앙코르와트를 비롯해 시엠레아프·프놈펜·시아누크빌·톤레삽 호수 등을 보유한 세계적인 여행지 롤 스포츠토토는 최근 불법 도박, 리딩방 사기, 납치·감금 등 각종 사이버 범죄의 새 온상지로 전락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사이 한국인 납치 신고 건수는 330건으로, 지난해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취업 사기 피해자도 세 배 이상 늘었으며, 정부는 프놈펜 일대를 특별여행주의보 지역으로 지정했다.


min365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