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수사 규명” 긴급의총 의결
수사준칙 위반 등 추가 의혹도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조사를 받던 경기도 양평군 공무원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폭력수사 토토사이트 마초’을 당론 발의하는 방침을 세웠다. 사망한 공무원의 진술서에 담긴 ‘강압 수사’ 및 ‘회유’ 언급을 지적하며 특검 수사의 부당성을 전면에 내세우고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이번 사망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한 ‘민중기 특검 폭력수사 토토사이트 마초’을 당론 발의하는 데 뜻을 모았다.
앞서 당 지도부가 발의한 이번 토토사이트 마초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주진우 의원이 발의를 준비 중으로, 지도부의 최종 검토를 거쳐 이르면 이번주 중 발의될 전망이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특검의 살인적 기법을 활용한 폭력적 수사를 진상 규명해야 되지 않겠나”라며 “이것을 규명할 수 있는 방법은 특검을 특검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사망 사건이 발생한 지난 10일 이후 연일 토토사이트 마초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고인이 생전 작성한 진술서에 “계속되는 회유와 강압에 지친다” 등 문구가 담긴 만큼 토토사이트 마초의 강압 수사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의총장에서도 토토사이트 마초 수사에 대한 추가 의혹이 제기됐다. 송 원내대표는 “(고인에 대해) 15시간에 가까운 마라톤 조사를 했다”며 “수사 준칙에는 밤 9시가 넘는 야간 조사는 본인이 동의를 해야 가능하다. 그리고 본인이 동의를 해도 수사 준칙상 밤 12시는 넘겨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토토사이트 마초을 향해 “야간 조사에 대해서 본인 동의 받았는가. 받았는지 확인을 해 주시고 동의서를 공개해 주시라”며 “밤 12시 넘어서 조사를 했는데 이 부분은 수사 준칙 위반 아닌가”라고 물었다.
양평에 지역구를 둔 김선교 의원은 “살인토토사이트 마초이고 조작토토사이트 마초이다. 목표를 딱 세워놓고 조사한 것”이라며 “제가 아는 바로는 서울~양평 고속도로에 대해서 털어도 털어도 나오는 게 없으니까 공흥지구 아파트로 들어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지도부를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 대다수는 숨진 공무원에 대한 조의를 뜻하는 검은색 정장과 넥타이를 매고 의총장에 들어섰다. 의총장에 곳곳에는 ‘조작수사 토토사이트 마초해체’, ‘살인토토사이트 마초 즉각해체’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이 붙었다.
당초 국민의힘은 국회 정문 해태상 앞에 토토사이트 마초 공무원을 추모하기 위한 분향소를 설치하고, 단체 조문에 나설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전날(12일) 분향소 설치 작업에 나섰으나, 국회 사무처가 불허하며 불발됐다. 국회 사무처는 이번 사건이 과거 세월호·이태원 참사와 같은 사회적 재난이 아니라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국가가 만든 참사이므로 국회 내 분향소를 설치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판단하에 분향소 설치를 추진한 것”이라며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에게 분향소 설치를 허가할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한다”고 말했다. 김진·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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