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거래일 새 270%↑…“투기적 거래 영역 진입” 단기 급락 경고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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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경예은 기자]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미 바이오 기업 대가 토토사이트 주가가 세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별한 호재 없이 급등한 종목에 대해 일각에서는 ‘펌프앤덤프’(주가 부양 후 대량 매도 작전)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갈렉토는 전일 대비 4.10달러(38.50%) 오른 14.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최근 5거래일(10월3일~9일) 동안 갈렉토 주가는 약 273% 치솟았다. 특히 지난 7일에는 하루만에 383% 급등하며 대가 토토사이트자들의 주요 화제로 떠올랐다.
미국 현지 매체들은 공통적으로 주가 대가 토토사이트의 뚜렷한 원인을 찾기 어렵다는 반응을 내놨다.
미 대가 토토사이트정보 플랫폼 팁랭크스(TipRanks)는 이날 “갈렉토의 주가가 특별한 뉴스 없이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갈렉토는 새로운 보도자료나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낸 적이 없으며, 관련 증권사 리포트 또한 전무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가 토토사이트자들이 몰리면서 개장 전 거래량이 약 4200만주로 폭증해 최근 3개월 평균 거래량(213만주)의 약 20배에 달했다.
급등 배경을 둘러싸고 ‘주가 조작’ 의혹도 불거졌다. 같은 날 현지 매체 롤링아웃(RollingOut)은 “갈렉토가 명확한 호재 없이 폭등했다”며 “보통은 식품의약국(FDA) 승인이나 임상 성공 같은 촉발 요인이 뒤따르지만 이번에는 아무런 재료가 없어 대가 토토사이트자들 사이에서 ‘전형적인 펌프 앤 덤프 사례’라는 경계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폭등에도 불구하고 대가 토토사이트의 기초 체력은 여전히 취약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기업은 올해 2분기 기준 현금성 자산 약 1020만달러(약 145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자금으로는 내년까지 운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임상 개발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추가 조달 과정에서 지분 희석 우려도 남아있는 상황이디.
금융 분석 업체 바차트(Barchart) 또한 지난 8일 “갈렉토 거래가 투기적 영역으로 진입했다”며 “이번 급등은 대가 토토사이트심리만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진단했다. 기업의 펀더멘털이 전혀 바뀌지 않았고 승인받은 제품도 없는 상태라는 이유에서다. 현재 갈렉토가 개발 중인 약물은 모두 임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가장 앞선 약물조차 상용화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평가다. 바차트는 “수익성 개선이 불투명한 만큼 이번 급등은 단기 급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대가 토토사이트는 2011년 설립된 덴마크 코펜하겐 소재 바이오테크 기업으로 암과 간질환 관련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에 대해 내년 1분기 미 FDA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kyou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