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9명 수익구간 진입

삼성전자도 수익률 13% 기록

‘10만전자·40만닉스’ 목표가↑

국내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달 들어 나란히 최장기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칼리토토들도 웃음 짓고 있다. 삼성전자 칼리토토 10명 중 7명, SK하이닉스는 10명 중 9명이 수익 구간으로 올라섰다. 고대역폭메모리(HBM)에 더해 범용 D램 수요가 늘어나면서 증권가는 ‘10만전자·40만닉스’ 전망을 제기한다.

19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삼성전자 주식(종가 7만8200원)을 보유한 NH투자증권칼리토토 65만394명의 평균 수익률은 13.29%로 집계됐다. 평균 140주를 보유, 평균 단가는 7만247원이다. 수익칼리토토 비율은 77.12%, 손실 구간은 22.88%였다.

같은 날 기준 NH투자증권 계좌를 통해 SK하이닉스(종가 33만3500원)를 보유한 칼리토토 8만7963명의 평균 수익률은 무려 147.21%였다. 평균 43주를 보유, 평단가는 18만7064원이다. 수익칼리토토 비율은 94%, 손실 비율은 5.99%에 그쳤다.

칼리토토 대부분은 60대 이상 연령층이다. 삼성전자는 60대 이상 칼리토토 비율이 37.8%로 가장 많았고 SK하이닉스도 전체 47.%를 차지했다. 50대가 각각 29.3%, 25.8%로 뒤를 이었다. 20대 이하 칼리토토도 각각 5.4% 3.3%로 집계됐다.

주가는 이달 들어 연일 상승 행진이다. 칼리토토하이닉스는 이달 11거래일(2~16일)간 상승 마감하며 올 들어 최장기 상승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도 이달 7거래일(8~16일) 연속 상승해 마찬가지 올해 최장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전날 8만500원에 마감하며 연중 최고가를 찍었다. 종가는 13개월 만에 8만원대로 올랐다. 칼리토토하이닉스는 전날 35만3000원에 마감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외국인과 기관칼리토토도 반도체 종목을 쓸어 담고 있다. 이달 외국인 순매수 1·2위 종목은 삼성전자(3조2688억원), SK하이닉스(2조4133억원)이다. 기관칼리토토도 이달 삼성전자를 1조5474억원 사들이며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도 851억원 순매수세다.

삼성전자는 HBM 의존도가 높은 인공지능(AI) 서버 중심 칼리토토가 D램·SSD 등 범용 메모리 기반 일반 서버로 확장하면서 실적 상향 전망이 나온다. 김운호 IBK칼리토토증권 연구원은 “D램은 제품믹스 개선으로 차별화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이 기대되고, 낸드 가격 상승과 비메모리 사업부 영업이익 역시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N사(엔비디아)향 HBM4 퀄(품질 테스트) 통과 가능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며 HBM 기대감도 짚었다.

칼리토토하이닉스는 글로벌 AI 사이클에 따른 최대 수혜주란 관측이 굳건하다. 칼리토토하이닉스는 AI 가속기에 들어가는 차세대 HBM인 HBM4를 세계 최초로 개발을 마무리했다. 이민희 BNK증권 연구원은 “11월 엔비디아 HBM4 인증 획득이 예상된다”며 “내년 엔비디아의 차세대 그래픽 처리장치(GPU) ‘루빈’의 HBM4 공급량 60~70%를 점유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가 상승 사이클로 진입했다고 보고 목표가를 올리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상향한 증권사는 각 7개사다. IBK칼리토토증권(9만원→11만원), SK증권(7만7000원→11만원) ▷하나증권(8만4000원→9만5000원) ▷NH칼리토토증권(8만4000원→9만4000원) ▷미래에셋증권(8만8000원→9만6000원) ▷메리츠증권(8만4000원→8만5000원) ▷BNK칼리토토증권(8만7000원→9만1000원) 등이다. 유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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