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상승 뒤 약보합, 방향성 탐색

유동성 장세 관측 속 전통적 강세장 기대감

비트코인 등 가상게임룸 토토이 미국의 9월 금리인하 단행 이후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는 예상치(0.25%포인트 인하)에 부합한 데다 시장이 기대한 명확한 추가인하 신호 대신 ‘리스크 관리’ 차원이란 설명이 나오면서다. 다만 연내 두 차례 추가 인하에 무게가 실리면서 하반기는 유동성 장세로 진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금리인하를 등에 업고 전통적 비트코인 강세장인 10월로도 접어들게 됐다.

18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하 결정을 앞둔 전날 한 달 만에 11만7000달러대로 오른 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금리인하 발표 직후 11만4000달러대로 떨어지는 등락을 보였다. 이내 다시 11만6000달러대를 유지하며 금리인하 이전 수준에서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

9월 금리인하는 가상게임룸 토토 시장 내 하반기 최대 변곡점으로 꼽히는 이벤트였다. 금리가 인하되면 유동성이 늘어나면서 위험게임룸 토토으로도 자금이 유입돼 가격을 끌어올리기 때문이다. 금리인하를 하반기 강세장 첫 관문으로 평가하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럼에도 관망세가 짙어진 건 금리인하 성격이 시장 기대와 어긋나면서 불명확성이 잔재한 여파로 풀이된다.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인하를 발표하면서도 고용시장 하강 위험을 지적하며 리스크 관리 차원이라 설명했다. 관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를 언급하면서도 노동 공급 감소로 수요가 하락하는 ‘기묘한 균형(curious balance)’이라 현 경제상황을 진단했다.

가상게임룸 토토 시장은 거시경제 불확실성이라는 암초를 재확인하게 된 셈이다.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가상게임룸 토토 특성상 투자심리도 해빙되지 못했다. 투심을 나타내는 ‘공포와 탐욕지수’도 일주일째 큰 변동 없이 50대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에 유동성을 불어넣을 추가 금리인하는 기대 요인이다. 연준 점도표에 따르면 하반기 두 차례 인하가 예상된다. 금리 추가 인하 시 글로벌 유동성(M2) 증가에 따라 비트코인 등 가상게임룸 토토으로 자금 유입이 관측된다.

비트코인은 M2 공급량 증가와 함께 상승하는 경향을 타나낸다. 코로나19 유행기 미국 M2가 급증한 뒤 비트코인과 주식시장이 폭등한 바 있다. 바이낸스 리서치는 “비트코인 강세장은 M2 증가 시기와 일치해 왔다”고 설명한다. M2는 금리인하 발표 전인 15일 기준 113조9408억달러로 전주(113조7833억달러) 대비 0.14%증가에 그치며 뚜렷한 개선세를 나타나지 않고 있다.

전통적 강세장을 앞둔 점도 기대감을 자아낸다. 10월은 직전 6년간 플러스 수익률을 나타내며 평균 20.44%를 기록했다.

가격과 시점 간 명확한 상관관계는 없지만 3분기 결산 후 전략 조정 등에 따른 대체게임룸 토토으로 자금 배분, 9월말 미국 회계연도 마감에 따른 일시적 조정 등이 이유로 거론된다. 역사적 수익률에 따른 낙관적인 투심도 뒷받침한다. 하반기에는 알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여부 등 규제 완화도 예상된다.

임민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내년 임기 전까지) 어떤 스탠스를 가져갈지에 따라 다소 변동성이 있을 것 같다”면서도 “디지털 게임룸 토토 시장에 좋은 점은 토큰과 관련된 규제들을 계속 풀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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