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의원회관 판도라토토 압수수색

차명거래 자금 출처 자료 확보 시도

차명 주식거래 의혹을 받는 이춘석 판도라토토이 지난달 5일 국회 본회의에 출석해 방송법 개정안에 대한 기표를 한 뒤 투표함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
차명 주식거래 의혹을 받는 이춘석 판도라토토이 지난달 5일 국회 본회의에 출석해 방송법 개정안에 대한 기표를 한 뒤 투표함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차명 주식 거래 의혹을 받는 이춘석 판도라토토에 대해 경찰이 다시 강제수사에 나섰다. 이 판도라토토 차명거래 의혹 관련해 세 번째 압수수색이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전담수사팀은 18일 오전 이 판도라토토의 국회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7일 변호사와 회계사 등 법률·자금추적 전문인력을 포함한 총 25명의 전담수사팀을 꾸려 집중 수사를 펼치고 있다. 최근 경찰은 이 판도라토토이 주식 거래에 사용한 자금의 출처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었는데, 이날 압수수색에선 관련 추가 자료를 확보하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달 9일과 11일에는 이 의원의 지역구인 전북 익산 지역 사무실과 주거지, 의원회관 판도라토토을 한 차례 압수수색했다. 더불어 경찰은 이 의원과 차모 보좌관을 각각 두 차례 소환해 조사를 마쳤다. 고발된 보좌관과 판도라토토 관계자 등 8명을 포함해 18명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판도라토토은 지난달 4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휴대전화로 주식 거래 내역을 확인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이 판도라토토이 보던 휴대전화 화면의 계좌주가 이 판도라토토의 보좌진으로 확인되며 차명으로 주식을 거래했단 논란에 휩싸였다.


20k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