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장기집권 노린 토토사이트 위치말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같은 당 권성동 의원 토토사이트 위치과 관련해 “장기 집권을 위한 개헌으로 가기 위해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정권이 차근차근 밟아 가고 있는 야당 말살”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그냥 야당인 것이 죄인 시대”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오후 억대의 불법 정치 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는 권 의원에 대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토토사이트 위치영장을 발부했다.

권 의원은 2022년 1월 5일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인 윤영호씨에게서 통일교 행사 청탁과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원 명목으로 현금 1억원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는다. 특검은 이 돈이 통일교가 권 의원에게 전한 청탁의 대가 아니냐고 의심한다.

토토사이트 위치영장이 발부된 뒤 권 의원은 “정치 탄압이 시작됐다”고 썼다. 권 의원은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의 정치 탄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이번 토토사이트 위치은 첫 번째 신호탄이다”라며 “이번 특검의 수사는 허구의 사건을 창조하고, 수사가 아니라 소설을 쓰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피 냄새를 맡은 상어 떼처럼 국민의힘을 향해 몰려들 것이다”며 “우리 당은 단합과 결기로 잘 이겨 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시절 토토사이트 위치영장이 기각된 일을 두고 “그때는 야당 대표여서 위증 교사를 하고도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고 면죄부가 발부되던 시대라면 지금은 야당인 것 자체가 죄”라며 “성실히 수사에 임했고 불체포특권까지 포기했던 야당의 전 원내대표에 대해 토토사이트 위치영장을 발부한 것은 결국 특검의 여론 몰이식 수사에 대해 법원이 협조한 꼴이 됐다”고 주장했다.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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