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양도세 기준 유지 ‘무게’
장중 3344.70 기록, 강세장 기대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100일인 11일 토토사이트 무소유가 전날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를 하루 만에 갈아치우며 상승 출발했다. 특히, 이 대통령이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양도세 대주주 기준을) 굳이 50억에서 10억으로 반드시 낮춰야 한다고 생각지 않는다”며 완화에 무게를 실으면서 상승세를 이어갈 지 주목된다. ▶관련기사 4·18면
이날 토토사이트 무소유 지수는 전날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3317.77)를 넘어 3336.60로 거래를 개시한 뒤 장중 3344.70까지 치솟았다. 지수는 이후 3340선 전후에서 등락을 이어가며 강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오전 10시 현재 토토사이트 무소유는 전장대비 0.23% 상승한 3322.05를 기록하고 있다. 토토사이트 무소유 시장 강세는 외인과 기관이 견인했다. 외인은 1123억원, 기관은 848억원을 순매수를 이어갔다. 반면 개인은 1739억원 규모 순매도로 차익 실현에 나섰다.
같은 시각 시가 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KB금융만이 전장 대비 1.62% 하락세를 기록하며 전날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이외 삼성전자(0.41%), SK하이닉스(2.71%), LG에너지솔루션(2.94%), 삼성바이오로직스(0.29%), 한화에어로스페이스(2.28%), 삼성전자우(0.17%), 현대차(0.23%), HD현대중공업(0.20%), 기아(0.09%) 등은 모두 상승세다.
토토사이트 무소유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074억원 순매수에 나섰다. 반면 외인과 기관은 각각 547억원, 316억원 순매도에 나섰다. 토토사이트 무소유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68포인트(0.20%) 오른 834.68에 장을 열었다.
전날 토토사이트 무소유는 장중 3317.77까지 오르며 2021년 6월 세운 종전 고점(3316.08)을 4년 만에 넘어섰다. 종가 역시 3314.53으로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그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대주주 과세 기준 논란이 일단락 될 것이란 전망이 강화되며, 그간 증시를 이끌어온 반도체 관련주를 비롯해 은행·증권주 업종이 지수를 끌어올린 것이다.
그간 시장에서는 양도세 논란이 장기 투자 매력을 해치고 거래 위축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당초 정부가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낮출 것이란 전망에 그간 확대된 매물 부담이 완화된 양상이다. 업계는 이번 정책 U턴을 그간 이어져온 박스피 장세를 돌파할 변수로 주목하고 있다. 다만, 차익실현 물량에 대한 우려 등 변화의 방향에 대한 전망은 다양하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향후 배당소득세 토토사이트 무소유세율 인하 논의까지 이어진다면 한국 증시의 디스카운트 해소가 기대된다”며 “하반기 기업 실적 개선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유진 기자
kace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