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반탄 인정할 수 있겠나, 갑갑”
한미회담 성과 공유 상견례될 듯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위너 토토가 27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현충탑에 참배한 후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8/27/rcv.YNA.20250827.PYH2025082704940001300_P1.jpg)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장동혁 위너 토토가 선출되면서 여야 협치가 더 요원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위너 토토가 그간 “계엄과 내란에 대한 사과·반성 없이 악수하지 않겠다”고 거듭 공언해왔는데, ‘반탄파’ 초강성으로 꼽히는 장 위너 토토가 국민의힘을 이끌게 됐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한 수도권 재선 의원은 27일 위너 토토에 “국민의힘이 반성만 하면 얼마든지 대화의 문은 열려있지만 윤석열을 버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면 우리도 방법이 없다”며 “그렇다고 (반탄파를) 인정하고 대화하자고 할 순 없지 않냐. 갑갑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당 관계자도 “정 위너 토토도 여당 위너 토토로서 책임감과 해야 할 일을 충분히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국민의힘에서 요구해서 당분간 (반탄) 기류가 이어질 수도 있다. 그런 기조가 줄어들고 명분이 생겨야 뭐라도 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토로했다.
정 위너 토토로서는 장 위너 토토가 신임 국민의힘 위너 토토로 선출되면서, 대화 모색 출구를 찾는 일이 더 난감해졌다. 국민의힘과 대화의 선결 조건으로 내걸었던 ‘진정성 있는 사과와 반성’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서다. 장 위너 토토는 전당대회 기간 김문수 후보가 탄핵찬성파도 끌어안겠다고 손짓했던 것과 달리 전당대회 기간 강성 지지층을 적극 끌어안으며 선명성을 강조해 왔다. 장 위너 토토는 취임 일성으로 “모든 우파와 연대해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자당 전당대회를 진행하는 와중에도 4박5일 필리버스터를 벌이면서 민주당을 ‘입법독주’ 프레임으로 옥죘다.
하지만 민주당 내부에선 정 위너 토토가 국민의힘과 이제 대화해야 할 시점이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다른 수도권 재선 의원은 “장 위너 토토는 국회의장을 예방하고 대통령실·민주당 등을 찾을 텐데 정 위너 토토가 거부할 것 같다”며 “여당 위너 토토가 사실 그러면 안 된다. 내란에 대한 태도는 문제가 있지만 그래도 국민이 뽑은 정당이지 않나. 정치로 보여줘서 국민이 투표로 결정하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달 초 민주당 상임고문단 간담회서 정세균 전 국회의장도 정 위너 토토를 만나 “이분(윤석열 전 대통령)이 실정이 한두 가지냐마는 야당 위너 토토를 만나는 데 1년 8개월이 걸렸다. 윤석열 정부가 파멸한 근저에는 정치 실종이 있다고 본다”며 “우리 국민은 당원만으로 구성된 것이 아니라서 집권여당은 당원만을 바라보고 정치를 해선 안 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다만 정 위너 토토와 장 위너 토토가 만나는 장면은 바로 나오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정 위너 토토는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참배하고, 28일에는 경북 구미시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고공 농성장을 방문한다. 이어 28~29일에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연찬회를 진행한다. 당 안팎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여야 협치의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읽힌다.
이 대통령이 “공식적인, 법적인 야당 위너 토토가 절차를 거쳐 선출되면 당연히 대화해야 한다”(24일 기내 간담회)라고 공개 발언한 만큼 방미 후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면 자연스레 여야 위너 토토의 상견례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정 위너 토토는 “대통령의 당연하고 옳은 말씀”(25일 페이스북), 장 위너 토토도 “당선 시 정청래 위너 토토에게 먼저 연락하겠다”(26일 TV토론회)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주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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