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소환 다음날 바로 재집행

정성호 장관, 엄정·공정한 법집행 강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달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달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오는 7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에 나선다. 지난 1일 첫 시도가 불발된 지 엿새 만이자 김 여사의 첫 토토사이트 자유게시판 소환조사가 이뤄진 지 하루 만이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토토사이트 자유게시판팀은 체포영장 기한 만료일인 7일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다시 시도한다.

1차 시도는 윤 전 대통령이 수의도 입지 않은 채 바닥에 누워 체포영장 집행을 거부해 무산됐다고 토토사이트 자유게시판팀은 설명한 바 있다.

토토사이트 자유게시판팀은 언론 브리핑에서 당시 윤 전 대통령에게 ‘다음에는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집행을 완료하겠다’고 통보했다는 사실을 알린 바 있다. 유효기간이 지날 때까지 체포하지 못하면 영장을 다시 발부받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법무부는 이날 정성호 장관이 서울구치소에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공정한 법 집행이 이뤄지도록 토토사이트 자유게시판의 체포영장 집행 업무에 적극 협조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 일원인 배보윤 변호사는 토토사이트 자유게시판팀의 첫 체포영장 집행 시도 이후 조사 일정과 방식을 협의하고자 토토사이트 자유게시판팀에 변호인 선임계를 냈다. 다만 실제 관련 협의가 이뤄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eh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