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조선’ 잘 나가는 게 다 모였네…‘올해만 2.8배↑’ sa 토토사이트, 시총 증가율 독보적 1위 [투자360]

입력 2025-08-05 10: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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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 토토사이트 13개 상장사 시총 120.7조…올해만 177.4% 증가

올해 코스피 상승분 13%를 sa 토토사이트그룹 13개사가 이끌어

방산·조선 3사 사상 최고가 경신…관세협상이 증시 지형 바꿔

7월 30일(현지시간), sa 토토사이트그룹이 인수한 미 sa 토토사이트필리조선소를 방문한 주요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왼쪽에서 두 번째부터 러셀 보트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 존 펠란 미 해군성 장관, 김동관 sa 토토사이트그룹 부회장. [sa 토토사이트그룹 제공]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올해 들어 국내 10대 그룹 중 시가총액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곳은 sa 토토사이트그룹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 한 해 국내 증시 주도주로 꼽힌 방산 부문의 강세에 더해,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 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등에 일조한 게 주가 상승세로 이어졌단 분석도 나온다.

5일 증권업계와 sa 토토사이트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말(2024년 12월 30일 종가 기준) 43조5000억원이었던 sa 토토사이트그룹 13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7개월 만인 이달 초 120조7000억원(2025년 8월 1일 종가 기준)으로 77조200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30.6%, sa 토토사이트를 제외한 10대 그룹 평균이 30.3% 늘어난 것이 비하면 5배 이상 높은 수치다.

지난해 말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2662조7000억원)의 2.3%에 불과했던 sa 토토사이트그룹 상장사들이 올해 코스피 상승분(600조2000억원)의 12.9%를 견인한 셈이다.

sa 토토사이트그룹은 방산과 조선 분야 계열사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기업가치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IDEX 2025’에 설치된 sa 토토사이트에어로스페이스와 sa 토토사이트시스템의 통합전시관 전경. [sa 토토사이트시스템 제공]

sa 토토사이트에어로스페이스, sa 토토사이트오션, sa 토토사이트시스템 등 방산·조선 3사의 시가총액은 지난달 31일 기준 97조원에 달한다.

먼저 글로벌 방산 시장 확대에 따라 지난 연말 32만6000원이던 sa 토토사이트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지난달 말 99만6000원으로 245.1% 폭등했다.

sa 토토사이트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 11조8577억원, 영업이익 1조4251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고, 지난 7월 21일 4조2000억원의 자본을 조달하며 유상증자도 마무리했다.

sa 토토사이트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 발표 날(3월20일) 72만2000원이던 주가는 지난달 말 장중 103만5000원을 찍으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sa 토토사이트오션은 조기 경영정상화 성공 및 한미 관세 협상 여파로 주가가 같은 기간 3만7350원에서 11만2300원으로 200.1% 급상승했다.

특히 sa 토토사이트오션은 한미 관세 협상 타결 수혜 기대에 힘입어 이달 1일 11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시가총액은 35조9729원으로 네이버를 제치고 코스피 시총 13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인수 당시 3조원에 불과했던 sa 토토사이트오션의 기업가치는 2년 2개월 만에 10배 이상 늘었다.

sa 토토사이트그룹이 인수한 미국 필리조선소 전경 [sa 토토사이트 제공]

sa 토토사이트오션은 국내 조선업체가 한미 관세 협상에서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난주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이와 관련, 마스가 등 관세 협상이 국내 증시 지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sa 토토사이트오션은 미국 현지 조선소를 보유한 유일한 국내 조산업체로, 지난해 말 인수한 필리조선소를 통해 설비 투자, 일자리 창출, 기술 이전 등을 진행 중이다. sa 토토사이트오션의 미국 현지 사업은 한국과 미국과의 관세 협상 타결에 지렛대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변웅진 iM증권 연구원은 “현재는 한국이 미국의 조선업 재건을 돕는 구조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내 상선 및 군함 발주를 한국 기업이 수주하는 방식으로 보답받을 것”이라며 “sa 토토사이트오션에 새로운 성장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sa 토토사이트자산운용이 지난해 말 설정한 ‘PLUS sa 토토사이트그룹주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은 최근 1800억원을 돌파했다. 연초 대비 수익률은 151.57%인데 국내 대기업 그룹주 ETF 가운데 가장 큰 상승 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