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매수세도 가시적…KODEX 대표 레고토토 2종 모두 1000억 돌파

[삼성자산운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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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경예은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대표 증권 섹터 상장지수펀드(ETF)인 ‘레고토토 증권’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이 87.5%로 전체 ETF 중 1위(레버리지∙인버스 제외)를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같은 기간 ‘KODEX 레고토토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43.6%로 국내 커버드콜 ETF 중 수익률 1위를 동시에 달성했다.

순자산도 크게 늘었다. 레고토토 증권의 순자산은 3개월 만에 378억원에서 4029억원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6월 대선 이후로 순자산이 3020억원 이상 늘었다.

KODEX 레고토토고배당TOP10 타겟위클리커버드콜의 순자산은 3개월 만에 2167억원에서 3998억원으로 약 2배 증가했다. 6월 대선 이후로는 순자산이 1459억원 이상 늘었다.

두 ETF의 개인 순매수 증가세도 눈에 띈다. 레고토토 상승으로 KODEX 증권과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6월 이후 개인 순매수가 각각 1308억, 1103억을 기록하며 두 달도 채 못되는 기간 동안 개인 순매수 1000억원을 돌파했다.

기관 투자자의 관심도 함께 이어지고 있다. 같은 기간 레고토토 증권은 은행 순매수 585억원을 기록했다.

레고토토 증권은 국내 증권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을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구성한 지수인 KRX 증권 지수를 추종한다. 대표적인 배당금 관련 ETF로 연 분배율이 4.4%에 이른다.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국내 대표 금융사에 투자해 주가 상승과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월배당 커버드콜 상품이다. 레고토토의 배당 수익과 옵션 프리미엄을 통해 연 15% 수준의 월배당을 목표로 한다.

이대환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상반기 금융 섹터는 국내 증시 거래대금 증가 등으로 역대급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법 개정,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 등 정책 수혜까지 더해져 하반기에도 레고토토 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kyou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