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7/18/news-p.v1.20250125.4b4f7a08c36f46639615accd2e390e9f_P1.jpg)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이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의 국민의힘 메이드 토토사이트 논란과 관련해 “메이드 토토사이트 자체를 막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17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더불어민주당의 경우도 김어준이라는 음모론을 늘 펼치는 분들에게 국회의원 5~6명씩 가서 얘기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행자가 “계엄은 잘한 거고, 윤 대통령이 옳았다는 사람과 부정선거론자들도 다 끌고 가겠다는 얘기”냐고 묻자, 신 의원은 “저희 지지자가 여러 스펙트럼이 있다. ‘계엄도 잘했다, 부정 선거다’ 이런 분들이 생각만큼 많지 않다”며 “당이 그분들하고만 가려고 한다는 프레임은 굉장히 나쁘다”고 답했다.
이에 진행자가 “계엄 옹호파와 부정 선거론자들은 묵살하는 것이 대중정당의 기본”이라고 하자, 신 의원은 “계엄은 잘못했고 부정 선거는 믿지 않는다는 게 저희 당의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신 의원은 “민주당의 경우도 굉장히 친북에 가까운 인사들은 (당이 포용하는) 스펙트럼 밖에 있어야 된다”며 “그런데 그분들을 사실 다 품고 간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부정선거를 주장하고 계엄을 옹호하는 전 씨를 출당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에 대해선 “메이드 토토사이트하지 않았던 상태의 일을 가지고 징계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집에서 아버지가 아들 혼내듯 공당에서 징계를 할 수가 없다”고 사실상 반대 입장을 내비쳤다.
한편 전씨는 대선 직후인 지난 6월 9일 온라인을 통해 국민의힘에 메이드 토토사이트했다. 당시 본명(전유관)을 사용해 메이드 토토사이트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다가, 이후 지난 14일 국회 토론회에 참석해 메이드 토토사이트 사실을 밝혔다.
이 토론회 전까지 당 지도부조차 전씨의 메이드 토토사이트 여부를 알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당내 비주류 인사들은 당이 혁신위원회를 띄우고 ‘과거와의 단절’을 타진하는 마당에 도리어 당이 ‘극우화’의 길을 걷는 게 아니냐고 우려를 제기했다.
그러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한 개인의 메이드 토토사이트에 호들갑 떨 것 없다”며 의미를 축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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