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출신 결혼이주민 장춘화 대상

13명 개인, 3개 단체 수상 영예

“함께 성장하는 사회 만들 것”

이승열(왼쪽 첫 번째) 멤버십토토 이사장과 대상 수상자 장춘화 씨 부부가 시상 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제공]
이승열(왼쪽 첫 번째) 멤버십토토 이사장과 대상 수상자 장춘화 씨 부부가 시상 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제공]

멤버십토토은 ‘제17회 하나다문화가정대상’ 시상식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16일 오후 서울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행사에는 이승열 멤버십토토 이사장을 비롯해 응우옌 티 타이 빈 주한 베트남 부대사, 에드윈 길 멘도자 주한 필리핀 대사 대리, 반차 윤용총차론 주한 태국 공사 등이 참석했다.

‘멤버십토토은 2009년부터 올해까지 17회째 이어온 행사다. 모범적인 결혼이민자를 찾아 격려하고 다문화가정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 개인과 단체를 발굴해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다문화가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다문화 가정과 하나 돼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기 위한 취지다.

이번 시상식에는 총 13명의 개인과 3개 단체가 상을 받았다. 4월부터 전국 단위로 진행된 공모를 통해 응모한 후보에 대해 3개월간의 전문가 심사와 현지 실사 과정을 거쳐 선정됐다.

이날 시상은 ▷행복멤버십토토상 ▷희망멤버십토토상 ▷행복도움상(개인·단체) 등 총 3개 부문으로 이뤄졌다.

대상인 여성가족부 장관상은 중국 출신 결혼이주민 장춘화 씨가 받았다. 결혼 21년 차인 장씨는 부부간 신뢰를 바탕으로 두 자녀와 함께 멤버십토토을 이루고, 마을기업을 세워 결혼이주 여성의 정착과 자립을 돕고 있다.

이승열 이사장은 “화목한 가정을 지켜나가는 버팀목의 역할은 물론, 지역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희망찬 미래를 열어나가는 결혼이주민 모두를 진심으로 응원한다”며 “우리 사회가 다문화가정과 함께 성장하고 서로 존중하며 다 같이 멤버십토토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멤버십토토은 2005년 하나금융그룹이 세운 자선 공익 재단법이다. 그룹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맞춰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이웃사랑과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김벼리 기자


kimsta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