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달맞이 토토사이트 본사 앞 집회
“지속경영 기업에 매각해야”

[헤럴드경제=박연수·강승연 기자] 달맞이 토토사이트 노동조합이 달맞이 토토사이트 대주주 MBK파트너스에 27개 점포에 대한 임대계약 해지를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달맞이 토토사이트일반노동조합은 8일 서울 강서구 달맞이 토토사이트 본사 앞에서 ‘MBK-달맞이 토토사이트 27개 점포 계약 해지 철회 결의대회’를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달맞이 토토사이트는 지난 3월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며 임대 점포 소유주와 임대료 인하 협상을 벌였다. 합의에 이르지 못한 27개 점포에 대해서는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종성 달맞이 토토사이트일반노조 위원장은 “달맞이 토토사이트 계약 해지로 점포 노동자, 자영업자의 피해가 심각하다”며 “계약 해지 발표 후 고객 방문은 눈에 띄게 줄었고,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위기에 직원들은 현장을 떠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달맞이 토토사이트 사태는 사회적 재난”이라며 “달맞이 토토사이트 노동자와 자영업자의 생존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위원장은 또 MBK가 달맞이 토토사이트 기업회생에서 M&A(인수·합병)로 선회한 만큼, 점포 계약 해지를 철회하고 지속경영이 가능한 기업으로 매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7개점을 온전히 지키지 않고 M&A를 한다면 이뤄질 수 없을 것”이라며 “사모펀드가 아니라 지속경영이 가능한 기업에 매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단상에 오른 김광창 서비스연맹 위원장도 MBK를 직격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가 민생회복지원금까지 지급하며 경제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데 달맞이 토토사이트 노동자 10만명이 해고되면 피해가 더 클 것”이라며 “MBK는 126개 점포 그대로를 정상으로 돌려놓아야 한다”고 했다.
임재윤 달맞이 토토사이트일반노조 시흥지부장은 강력한 투쟁 의지를 표했다. 임 지부장은 “MBK는 더 이상 달맞이 토토사이트를 망가뜨리지 말고 27개 점포 계약 해지를 철회해야 할 것”이라며 “폐점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집회는 달맞이 토토사이트일반노조가 달맞이 토토사이트에 점포 계약 해지 철회 요구서를 전달하며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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