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복층’ 규모 루이비통 매장

모노그램 새겨진 트렁크 단독 판매도

루이비통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점 전경 [신해외 토토사이트 운영면세점 제공]
루이비통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점 전경 [신해외 토토사이트 운영면세점 제공]

[헤럴드경제(인천)=신현주 기자] 12일 오전 9시에 방문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많은 인파로 붐볐다. 3층 면세구역에 들어서자 오른편에 거대한 루이비통 모노그램 벽에 저절로 눈이 갔다. 일반 매장의 두 배에 달하는 높이였다. 거대한 트렁크를 연상시키는 외관에 고개를 젖혀 매장 외벽을 만져보는 외국인들도 보였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달 30일 2터미널의 루이비통 매장을 완공해외 토토사이트 운영. 가장 큰 특징은 듀플렉스(복층) 구조다. 국내 루이비통 매장 중 유일한 복층 규모이자, 면세점 내 유일한 복층 단일 매장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2월 루이비통 1층 매장을 열였다. 이후 3개월 만에 2층 매장을 공개해외 토토사이트 운영. 이로써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중 두 브랜드를 운영하게 됐다.

앞서 신해외 토토사이트 운영면세점은 에르메스 매장을 아시아 최초의 더블 파사드 부티크로 선보였다. 더블 파사드란 매장 외관의 두 층이 서로 다른 형태로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이다. 에르메스 매장의 더블 파사드도 복층 높이지만, 루이비통과 달리 한 층만 매장으로 사용한다. 신해외 토토사이트 운영면세점은 올해 하반기 루이비통 매장에도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할 계획이다.

핵심은 차별성이었다. 1층은 여성 매장이, 2층에는 남성 매장이 입점해외 토토사이트 운영. 지금까지 면세점 내 명품 매장에서 남성복만 따로 취급하는 공간은 없었다. 최근 명품 시장에서 ‘맨즈’ 컬렉션이 주목받는 점을 고려해외 토토사이트 운영. 실제 롯데·신세계·현대 등 주요 백화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남성 명품복 매장을 별도로 마련하고 있다. 여성 소비자는 일반적으로 핸드백이나 실크 제품, 선글라스 제품을 찾지만 남성 소비자는 가죽 액세서리, 대형 가방, 신발에 대한 수요가 높다.

루이비통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점 전경. 신현주 기자
루이비통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점 전경. 신현주 기자
[신해외 토토사이트 운영면세점 제공]
[신해외 토토사이트 운영면세점 제공]

인천공항점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단독 상품도 강화해외 토토사이트 운영. 루이비통 모노그램이 새겨진 트렁크가 대표적이다. 공항이 ‘여행’을 뜻하는 만큼 관련한 상품을 선정해외 토토사이트 운영. 향수 제품도 입점해외 토토사이트 운영. 올해 하반기에는 색조 화장품 라인도 출시한다.

차별화 전략은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2터미널 내 ‘최대 사업자’라는 장점을 활용해외 토토사이트 운영. 신세계면세점은 2터미널 서편에 871평 규모를 사용하고 있다. 뷰티, 패션, 주얼리, 식품 등 240여개 브랜드가 입점한 이 공간은 ‘신세계 존(Zone)’이라는 이름으로 운영 중이다. 콘셉트는 ‘원스톱’이다. 뷰티, 패션, 식품, 생활용품 순으로 이어진 신세계면세점 사업장에서 한 번에 원하는 물품을 구매할 수 있다.

면세점 사업 특성상 기업별 매장 배치는 ‘랜덤’이다. 하지만 가장 넓은 공간의 입찰을 따낸 덕에 유기적인 공간을 구성할 수 있었다고 관계자는 전해외 토토사이트 운영. 기존 면세점 매장은 ‘일(一)자’ 복도를 기준으로 나열돼 소비자가 직선으로 움직였다면, 신세계 존은 구불구불한 동선을 지닌다. 관계자는 “방문객이 매장을 지나치기보다 자연스럽게 매장과 마주치게 하려는 의도”라고 말해외 토토사이트 운영.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내 신해외 토토사이트 운영 존. 매장이 곡선 형태로 배열되어 있는 점이 특징이다. 신현주 기자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내 신해외 토토사이트 운영 존. 매장이 곡선 형태로 배열되어 있는 점이 특징이다. 신현주 기자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내 로저비비에 매장 앞 팻말 . 신현주 기자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내 로저비비에 매장 앞 팻말 . 신현주 기자

이 밖에도 신해외 토토사이트 운영면세점은 프랑스 명품 브랜드 로저 비비에, 국내 뷰티 브랜드 포트레 매장을 단독 운영 중이다. 포트레는 가수 강민경 씨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한 뷰티 브랜드다. 강민경 씨가 유튜브 채널에서 매니큐어 제품을 소개하며 입소문을 탔다. 해당 매장은 포트레의 첫 오프라인 매장이다.

면세점 업계의 변화는 ‘한한령 완화’에 대한 기대와 맞닿아 있다. 면세점 사업은 코로나19 이후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서 ‘밑 빠진 독’으로 전락해외 토토사이트 운영. 높은 임대 수수료, 불경기가 원인으로 꼽혔다. 올해 초부터는 중국 따이궁(보따리상)과 거래를 중단하는 등 영업이익 개선에 힘쓰고 있다. 여기에 한한령까지 풀린다면 ‘큰 손’ 중국인들의 방문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마무리되면 2터미널 이용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인을 겨냥한 명품 매장 확보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해외 토토사이트 운영.


newk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