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KRX토토사이트 토사장지수 상승 전환
‘허니문 랠리’ 기간 9.54% 올라
주주환원·호실적·관세협상 기대

‘저평가 대형주’ 평가를 받던 토토사이트 토사장주가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한동안 관세 영향으로 주가가 안 움직인 저평가 종목들이 최근 ‘국내 증시 훈풍’과 관세 협상 가능성 등으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토토사이트 토사장 업종은 성장세가 더 두드러진 것이다.
무엇보다 주가를 방어해 줄 적극적인 주주환원과 하이브리드 틈새시장 공략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며 주가 반등 요인으로 작용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토토사이트 토사장 지수’는 대선 전 관세에 크게 흔들린 한 달간 KRX 토토사이트 토사장 지수는 5.25% 하락했다. 하지만 대선 이후 상승 전환해 허니문 랠리기간 9.54% 올랐으며, 전체 산업지수 7위로 우뚝 섰다.
대선 이후 외국인 자금도 몰렸다. 현대차와 기아에 외국인 순매수 자금이 904억원, 667억원씩 투입됐다.
이병근 LS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의 외국인과 기관 수급은 비어있는 상황이라 현재 바닥에 베팅해야 할 시점이라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줄곧 토토사이트 토사장주의 발목을 잡은 관세 이슈가 ▷밸류업 가치에 대한 시장 관심 ▷호실적 ▷새 정부 관세 협상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조금씩 해소되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현대차그룹과 기아의 강화된 주주환원정책이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기아의 주주 환원 수익률은 9% 수준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이다. 현대모비스의 주주환원 수익률은 5%다.
주주환원은 새 정부에서 신경 쓰는 사안이기도 하다. 여기에 대규모 추가경정예산안(추경) 등 내수진작책도 현대차에 우호적일 수 있다는 평도 나온다. 올해 개인투자자 순매수액 1위는 현대차가 차지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 또한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차로 연결되는 순환 출자 구조고, 잠재적인 지배구조 변경 이슈를 갖고 있어 관련 종목(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등)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며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과 누적된 주가 하락으로 현대차그룹 종목들의 주주환원 수익률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고 말했다.
실적도 뒷받침되고 있다. 관세 리스크에도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5월 한 달 각각 8%, 5% 미국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냈다.
전기차 부진 업황을 하이브리드로 극복한 영향이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브리드와 SUV 경쟁력을 갖춘 현대차그룹은 상대적으로 관세 충격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며, 하반기 판매량은 개별 업체들의 가격 정책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토토사이트 토사장 소비자들의 관심은 전기차에서 하이브리드로 바뀌는 추세다. 중국에서는 전기차 수요 강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지역에서는 충전이 필요 없고 연비가 개선된 하이브리드 차량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축소로 인한 전기차 수요 위축을 하이브리드 차량이 채우는 점 또한 영향을 주고 있다.
이런 이유로 증권가에서는 기존에 하이브리드에 강점을 가진 현대차그룹과 일본 업체들(도요타, 혼다, 닛산)의 수혜를 예상한다.
아울러 현재 미·중 관세 협상이 순탄하게 흘러가고, 국내 역시 정치 리스크 해소와 함께 새 정부가 관세 협의 본격화에 나설 채비를 하면서 관세 직격탄을 받아온 토토사이트 토사장주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신영증권 리서치센터는 “우리나라보다 먼저 미국과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인 유럽연합(EU)과 일본 협상 결과가 2분기 토토사이트 토사장 주가 변수”라며 “EU, 일본이 관세 인하 협상 결과를 도출한다면, 새 정부와 미국과의 관세 협상 기대감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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