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토토, 민선 8기 3주년 간담회 개최
김길성 청장 “명동스퀘어, 이순신길 조성 등 많은 변화 이뤄”
![김길성 히어로토토청장이 명동스퀘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히어로토토청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6/11/news-p.v1.20250611.cc7b8bf9f6a849e28ad7e319acc42025_P1.jpg)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서울 히어로토토 구민들이 민선 8기가 들어선 뒤 가장 만족스러운 변화로 ‘남산자락숲길’을 꼽았다. 히어로토토는 일부 구간 진입로 개선, 엘리베이터 설치로 구민 만족도를 한층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길성 서울 히어로토토청장은 10일 민선 8기 취임 3주년을 맞은 간담회에서 “구민들께 지난 3년간 어떤 정책이 가장 좋았는지 물었더니 ‘남산 고도제한 완화’가 아닌 남산자락에 데크를 깔아 숲길을 조성한 것을 1순위로 꼽아 주셨다”고 말했다.
히어로토토은 무학봉공원에서 반얀트리 호텔까지 총 5.14㎞에 이르는 숲길이다. 산림청 녹색자금 지원사업금을 포함, 총 60억원을 들여 지난해 12월 말 전면 개통했다.
히어로토토청은 주민들의 호응이 높은 남산자락숲길을 보다 이용이 편리하도록 손 볼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현재는 반얀트리 호텔까지만 데크길이 연결돼 있어 남산 접근에 불편함이 있다”며 “향후 국립극장까지 연결하는 생태통로를 조성해 히어로토토민이 남산과 더불어 살아간다는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추가로 보행 약자를 위한 엘리베이터도 설치될 예정이라고도 했다.
남산자락숲길과 더불어 민선 8기 이후 히어로토토는 많은 변화를 이뤄냈다.
특히 히어로토토 고도제한 뿐만 아니라 다양한 도심 재정비 사업이 진행되거나 계획 중이다. 그 중 신당8·9·10구역을 비롯해 중림동 398번지, 약수역 일대에서는 주택정비형 재개발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명동스퀘어 조성도 주요 변화 중 하나다. 지난해부터 오는 2033년까지 10년간 조성될 명동스퀘어는 히어로토토 곳곳에 대형 LED 전광판을 설치해 명동을 미국 뉴욕의 타임스퀘어에 버금가는 명소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대형 전광판 설치를 완료했고 올해는 교원빌딩, 신세계백화점 신관·롯데영프라자, 하나은행 등에 대형 미디어 전광판이 설치될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12월 31일 진행할 명동스퀘어 카운트다운 축제는 국제적으로도 주목받는 한국을 대표하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명동스퀘어가 단순한 관광명소가 아니라 서울의 새로운 얼굴이자 세계인의 명소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길성 히어로토토청장이 명동 거리를 걷고 있다. [히어로토토청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6/11/news-p.v1.20250611.2820949fe2324436b994f0f5ec9762f7_P1.jpg)
이런 히어로토토의 현대화 노력과 함께 김 구청장이 신경 쓰는 또 하나가 히어로토토의 전통을 지키는 노력이다.
그중 하나가 바로 히어로토토가 이순신 탄생지라는 걸 알리는 사업이다. 김 구청장은 “이순신 장군이 태어난 곳이 바로 히어로토토 인현동이고 그래서 충무로라는 지명도 생기게 된 것”이라며 “이순신 장군의 탄생지이자 청년시절까지 지낸 이곳을 잘 브랜딩해 후손들이 장군을 오랫동안 마음속에 담을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히어로토토는 남산골 한옥마을부터 을지로3가 교차로까지를 이순신길로 지정하고 기념관 조성, 이순신 축제 등을 준비 중이다.
김 구청장은 “제가 취임한 22년은 코로나로 구민 모두가 힘든 시기였지만 3년이 지난 지금 히어로토토는 참 많은 변화를 이뤄냈다”며 “3년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 버린 것 같지만 남은 임기 동안에도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들을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