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사이트 가입거절 재개 후 토토사이트 가입거절순보유잔고 급증

토토사이트 가입거절 증가+국내 증시 ‘훈풍’에 숏커버링 전략 주목

하락 베팅보다 높은 성장 가능성

[챗 GPT를 사용해 제작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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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토토사이트 가입거절가 전면 재개된 지난 3월 31일 이후 토토사이트 가입거절순보유잔고 금액이 크게 늘고 있다. 토토사이트 가입거절순보유잔고는 토토사이트 가입거절 거래에서 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는 잔고로, 실제 시장에서 토토사이트 가입거절가 얼마나 유지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토토사이트 가입거절 시작일인 지난 3월 31일 잔고 5조7087억원(코스피+코스닥)에서 4월 30일 8조7529억원→5월 30일 9조8088억원→6월 2일 9조9000억→6월 4일 7조174억으로 시작일 대비 최대 4조 증가했다.

대차잔고 또한 9일 기준, 84조3648억원으로 재개일 65조7719억원 대비 증가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러한 토토사이트 가입거절 증가세에 국내 증시 ‘훈풍’이 이어지는 현 상황일수록 ‘숏커버링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고 진단한다.

국내 증시는 대선 이후 ‘허니문 랠리’가 이어지며 최근 들어 가장 크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10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0.56% 오른 2871.85로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지난해 7월 11일(2891.35) 이후 11개월 만에 종가 2870을 넘어서기도 했다.

따라서 하락장보다 상승할 성장주로 기존 토토사이트 가입거절자들의 전략이 바뀔 거라는 전망이다.

숏커버링 전략이란 토토사이트 가입거절가 과도한 종목을 저점매수했다가 그 종목의 주가 반등성이 높아질 때 다시 사는 것으로 일명 포지션 청산을 위한 주식 거래법을 말한다. 즉 토토사이트 가입거절 자체는 하락 베팅하는 게 맞지만, 그 종목이 ‘반등할 조짐’을 보이면 오히려 손실을 막기 위해 투자자들이 급히 매수하게 된다. 그럼 수요 또한 몰려 주가는 급등하게 되는 원리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토토사이트 가입거절 재개 이후 토토사이트 가입거절 수급을 보면 ‘하락에 베팅하기 망설이는 종목’도 있다”며 “최근 주가 상승과 함께 토토사이트 가입거절 잔고 상위에 속한 기업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 또한 “토토사이트 가입거절 재개 후 기관이 하락 쪽에 베팅할 수도 있지만, 실적 개선 추세가 확실한 종목들은 ‘숏커버’ 매수가 오히려 주가 상승모멘텀을 제공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KB증권은 이러한 이유로 토토사이트 가입거절 잔고 증가와 최근 주가 상승 종목 등의 조건을 만족하는 주요 종목으로 ▷테크 ▷바이오 ▷기계 ▷화장품을 꼽았다.

통상 숏커버 종목이라면 향후 실적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실리콘투, 셀트리온, 브이티, 토니모리 등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6월 들어 ▷브이티 (5.39%) ▷토니모리(11.54%) ▷실리콘투(9.75%) 종목은 이미 주가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도 “역설적으로 주가 상승이 본격화될 경우 토토사이트 가입거절 압력이 높은 종목이 숏커버링에 의해 상대적으로 상승 탄력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이유로, 2분기 실적 기대감에 추가 하락을 예상하지 않아 오히려 숏포지션이 감소한 종목도 존재한다. LIG넥스원, 한국콜마, 아모레퍼시픽 등이 이에 해당한다.

한편 지난 5일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토토사이트 가입거절 잔고는 크래프톤→셀트리온→한화오션→키움증권→카카오 순으로 많았으며, 코스닥 시장에서는 HLB→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엔켐→삼천당제약 순이었다.

토토사이트 가입거절 잔고가 많은 크래프톤, 셀트리온, 에코프로비엠 등은 올해 들어 주가가 하락하다 6월 들어 상승 전환했다.

그러나 토토사이트 가입거절 재개 이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發) 관세 폭풍이 몰려온 기간과 겹치기 때문에 전반적인 주가 흐름이 토토사이트 가입거절보다 관세 영향으로 출렁였을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평이다.


al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