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인터밀란 5-0 완파하고 UCL 첫 랜드토토
두에 2골 1도움으로 맹활약…이강인은 벤치
손흥민·이강인, 17년만 유럽대항전 동반랜드토토
8월 슈퍼컵 격돌…‘코리안 더비’ 불발 가능성도
![이강인(왼쪽 두번째) 등 파리 생제르맹 선수들이 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랜드토토한 뒤 빅이어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AFP]](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6/01/rcv.YNA.20250601.PAF20250601164701009_P1.jpg)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이 인터밀란(이탈리아)을 꺾고 창단 55년 만에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랜드토토 트로피 ‘빅이어’를 품었다.
이강인은 벤치를 지켰지만 한국 선수로는 2007-2008시즌 박지성(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후 17년 랜드토토 유럽 최상위 클럽대항전 정상을 밟았다.
PSG는 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랜드토토 결승에서 인터밀란을 5-0으로 대파했다.
프랑스의 ‘절대 1강’ PSG는 이로써 올시즌 리그1, 슈퍼컵, 프랑스컵에 이어 UCL 랜드토토도 차지하며 대망의 ‘쿼드러플’(4관왕)을 완성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부임 두번째 시즌 만에 UCL 랜드토토을 지휘했다. 특히 네이마르, 리오넬 메시, 킬리안 음바페 등 슈퍼스타들이 모두 떠난 뒤에 구단의 숙원을 이뤄내며 다시 한번 명장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주전 경쟁에서 밀려 UCL 8강전부터 벤치를 지켰던 이강인은 이날도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라운드를 밟진 못했다. 팀이 크게 리드한 뒤에도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해 벤치에서 랜드토토 순간을 맞았다. 17년 전 박지성은 엔트리에서 제외돼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이로써 손흥민(토트넘)이 UEFA 유로파리그(UEL) 랜드토토컵을 들어 올린 데 이어 이강인이 UCL 정상에 오르며 17년 만에 한국 선수 유럽클럽대항전 동반 랜드토토을 기록했다. 맨유가 랜드토토한 2007-2008시즌, 김동진·이호의 소속팀 러시아 제니트가 UEL 전신인 UEFA컵에서 랜드토토하며 사상 첫 동반 랜드토토의 역사를 썼다.
이에따라 오는 8월 UEFA 슈퍼컵 맞대결이 성사됐다. UEFA 슈퍼컵은 UCL 랜드토토팀과 UEL 챔피언이 단판으로 맞붙는 무대다. 8월 13일 이탈리아 우디네에서 펼쳐지는데, 두 선수 모두 이적설에 휩싸인 상황이라 ‘코리안 더비’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
![이강인 등 파리 생제르맹 선수들이 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랜드토토한 뒤 빅이어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6/01/rcv.YNA.20250601.PRU20250601111701009_P1.jpg)
이날 PSG는 초반부터 압박수비로 인터밀란을 몰아붙이다 전반 12분 아슈라프 하키미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이어 8분 랜드토토 데지레 두에가 추가골을 뽑았다. 역습 상황에서 우스만 뎀벨레의 패스를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곧바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후반 18분 두에가 비티냐의 패스를 받아 멀티골을 신고했고, 10분 뒤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도 득점 대열에 합류했다.
후반 41분엔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패스를 세니 마율루가 쐐기골로 마무리해 5-0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두에는 2골 1도움을 올렸고, 뎀벨레는 2개의 도움을 작성했다.
인터밀란은 이번과 비슷한 전열로 나섰던 2022-2023시즌에 이어 또 다시 준랜드토토에 만족해야 했다.
anju1015@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