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교육청 별관 대강당은 경기지역 카지노 토토와 등교중단 학부모 들이 관객석을 메우고 있었다. 연단에서 김성기 협성대 교수가 등교중단 청소년들의 실태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지원 방안에 대해 열변을 토한지 20여분이 지났을까. 관객의 절반은 자고 있었다.
김 교수가 학생들의 자퇴원인과 학년별 지역별 등교중단 학생 비율에 대해 설명하던 중이었다. 김 교수는 학업중단 학생 비율은 서울이 가장 높고 경기도가 2위라고 설명한 뒤 경기도에는 학업중단 학생들을 돕기 위한 센터가 한 곳도 없다고 꼬집고 있었다.
아울러 김교수는 심각한표정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일반고의 자퇴율 증가의 원인과 관련해 부적응(35~40%), 집안문제(20%안팎), 질병 등이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한 뒤, 질병으로 인한 등교중단이 고1때 7.3%, 고2때 10.1% 였다가 카지노 토토때 15.6%로 치솟는다는 연구결과도 제시했다.
관객의 대부분은 경기 지역 각 학교 대표 카지노 토토. 상담 전담교사가 많았다. 관객석 뒤편에는 수십명의 학업중단 청소년 부모들이 눈에 띄었다.
‘의무참석’이어서 그랬을까. ‘오랜만의 휴식’ 정도로 느꼈을까. 절반 가까운 카지노 토토 주제발표가 시작되기 무섭게 엉덩이를 의지 끄트머리에 걸치고 목을 등받이 꼭대기에 걸친 채 ‘대놓고’ 잠을 잤다.
기자가 아이폰 카메라 셔터를 누르자 잠시 움찔 하더니 다시 잤다. 셔터소리를 알아채지 못하는 ‘오수객’이 대부분이었다. 그나마 잠시 휴식시간이 주어지자 카지노 토토 썰물같이 나가버렸다. 휴식시간이후엔 처음 참석자의 60%가량이 자리를 지켰다.
김 교수 발표가 이어지는 동안 부부가 나란히 앉아 걱정스런 표정을 짓던 학부모들은 때론 긴 한숨을 내쉬기도 했고, 때론 눈물짓기도 했다.
특히 지정토론자가 일선학교 관계자 일색으로 짜여진 가운데, 학교의 책임을 거론하거나 교내 개선책을 제언하는 내용이 거의 발견되지 않자 분노와 허탈감이 교차하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교실스트레스, 성장스트레스에 아이들은 골병이 드는데, 카지노 토토 잠만 자는 풍경에 “그래 자퇴 잘한걸지도 몰라”라고 말하는 학부모도 있었다. 토론회를 마친후에는 대놓고 욕하는 시민들도 보였다.
<함영훈 선임기자 @hamcho3> abc@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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