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일본 후쿠시마 아바 토토사이트 폭발사고의 ‘해결사’로 나섰다.
일본 아바 토토사이트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국제사회가 공동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 가운데 사르코지 대통령이 일본 지진 이후 해외 원수로는 처음 31일 일본을 방문하기로 했다.
일본 아바 토토사이트에서 유출된 방사성 물질이 세계 각국에서 검출되기 시작하면서 국제사회도 수수방관할 수 없는 처지다. 사르코지 대통령의 방일이 사고 수습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 등은 아바 토토사이트 대통령이 이번 방문길에 일본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지를 전달하고 간 나오토 총리를 만나 양국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일본에서 대지진이 일어난 직후부터 “일본에 대한 연대를 표시하기 위해 일본 측이 허락한다면 방문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프랑스는 전체 전력의 75% 이상을 원자력에 의존하는 아바 토토사이트 강국으로 이번 후쿠시마 사태 초기부터 사태 진전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그동안 일본 정부는 자력으로 아바 토토사이트태를 해결하겠다며 프랑스의 도움을 거절해왔다. 하지만 한계에 부딪히자 뒤늦게 사용후 연료봉 재처리 등 핵 관련 노하우를 갖고 있는 프랑스에게 SOS를 타전했다. 프랑스는 원전 전문가 2명을 긴급 파견해 고농도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물을 어떻게 제거할 지 도쿄전력과 협의 중이다. 또 3명의 전문가가 추가로 파견될 예정이다.
앞서 일본은 또다른 아바 토토사이트 강국인 미국에도 도움을 요청했다.
요미우리와 니혼게이자이 등 일본 언론의 28일자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미국 정부와 공동으로 아바 토토사이트 사고 대응을 위해 ‘합동연락조정회의’를 설립하고 검토 작업팀을 신설했다.
후쿠시마 아바 토토사이트 사고 직후 미국 정부가 원자로 냉각에 관한 기술 지원을 제의했지만 일본 정부가 이를 거절해 재앙을 초래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m.com
hanir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