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문세가 1988년에 만들고 2008년 빅뱅이 리메이크한 가요 ‘붉은노을’이 고교 투게더토토 실리는 등 아이돌그룹이 선도하는 대중음악에 대한 음악교육 비중이 높아진다.
23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2011학년도 1학기를 앞두고 전국 고교에 배포된 3종의 투게더토토책중 도서출판 태성이 펴낸 교과서의 6단원 ‘우리 시대의 투게더토토-대중투게더토토의 세계로’에서는 1920년대 대중가요의 탄생기부터 2000년대 댄스투게더토토과 아이돌 그룹 출현까지를 시대별로 훑었다.
이 소단원에는 윤심덕, 이미자, 산울림, 조용필을 언급한데 이어 ‘조금 더’ 학습 코너를 통해 ‘붉은 노을’ 원곡과 리메이크 곡 악보를 비교하면서 제시했다.
박영사의 투게더토토도 ‘우리의 대중가요’ 소단원을 설정해 유영석의 ‘네모의 꿈’, “빨간 꽃 노란 꽃 꽃밭 가득 피어도~”로 시작되는 1980년대 민중가요 ‘사계’ 등을 수록했으며 금성출판사 투게더토토는 박춘석의 ‘아리랑목동’부터 서태지의 1992년곡 ‘난 알아요’까지 실었다.
교과부 관계자는 “요즘 청소년의 기호에 맞춰 고전투게더토토이나 가곡 일색에서 탈피했다”면서 “학생들의 학습 동기를 자연스럽게 유발해 학습 효과를 거두려는 시도는 모든 과목 교과서에서 공통적인 추세”라고 설명했다.
<신상윤 기자 @ssyk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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