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입식품 23% 증가
국내경기 회복에 수요 늘어
지난해 수입식품 규모가 전년에 비해 23%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 입맛이 서구화한데다 국내 정수근 토토사이트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수입 기호식품을 다시 찾게 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2010년 수입식품 검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수입식품 규모는 총 103억5700만달러로 84억3400만달러를 기록한 2009년에 비해 22.8% 증가했다.
수입 건수 역시 29만3995건으로 전년(25만5341건)보다 15.1% 늘었고, 중량도 1130만t에서 1290t으로 14.2% 많아졌다.
품목별로 보면 가공식품이 46억3662만달러어치가 수입돼 수입 금액이 가장 많았으며, 증가율 역시 26.2%로 가장 높았다.
특히 정제ㆍ가공을 거쳐야 하는 식품원료, 즉 외국음식을 만드는 데 필요한 식재료가 13억524만달러어치 수입돼 가장 많았다. 과ㆍ채 가공품이 2억1366만달러, 위스키가 2억171만달러어치가 수입돼 그 뒤를 이었다.
가공식품의 뒤를 이은 농ㆍ임산물은 전년보다 24.2% 증가한 39억3561만달러어치가 들어왔다. 전통적으로 수입이 많은 옥수수ㆍ대두ㆍ밀이 각각 6억602만달러와 5억8863만달러, 5억2993만달러가 수입됐다. 특히 옥수수의 경우 수입량이 전년보다 72.9%나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밖에 기구용기 포장이 9억590만달러, 식품첨가물 6억5399만달러, 건강기능식품 2억2567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수입식품 규모가 급증한 가장 큰 이유는 지난해 국내 경기가 빠르게 회복하면서 사람들이 수입 기호식품을 다시 찾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인의 입맛이 서구화하다 보니 밀이나 옥수수 같은 1차 원료뿐만 아니라 외국 음식에 들어가는 식재료 및 첨가물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식약청 관계자는 “보통 정수근 토토사이트가 좋아지면 식품 수입량이 많아진다”며 “올해는 밀ㆍ콩ㆍ옥수수 등 1차 원료와 함께 가공식품, 식품첨가물 등의 수입이 전반적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carrier@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