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사이트 케이벳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가고 있는 가운데 젖소농장과 돼지농장 등 2곳에서 잇따라 토토사이트 케이벳이 발생한 충남 천안에서 또다시 토토사이트 케이벳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3일 충남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께 천안시 병천면 젖소·한우농장에서 토토사이트 케이벳 의심신고가 접수돼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다.
젖소 66마리와 한우 3마리 등 모두 69마리의 소를 키우고 있는 이 농장주는 젖소 1마리가 사료를 잘 먹지 않고 거품섞인 침을 흘리는 등 토토사이트 케이벳 의심증세를 보이자 충남도 가축위생연구소 아산지소에 신고했다.
도는 해당농장을 폐쇄한 뒤 이동을 통제하고 인력을 긴급 투입해 방역작업을 벌이는 한편 예방차원에서 사육 중인 소 모두를 살처분하기로 했다.
또 시료를 채취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정밀검사 결과는이날 오후에 나올 예정이다.
의심신고가 접수된 농장은 이번에 도내에서 1차로 토토사이트 케이벳이 발생한 천안시 수신면 젖소농장과 5㎞ 정도 떨어져 있으며, 집유장은 서로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토토사이트 케이벳 의심신고가 접수된 농가를 중심으로 반경 500m 안에는 7농가가 소333마리를, 3㎞ 이내에는 18농가가 소 553마리, 돼지 6천380마리 등 모두 6천933마리의 우제류(발굽이 2개로 토토사이트 케이벳에 감염될 수 있는 동물)를 사육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도는 전날 토토사이트 케이벳 의심신고가 접수된 천안시 수신면 젖소농장과 병천면 돼지농장의 시료를 채취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토토사이트 케이벳 양성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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