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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하필하모닉, 정기연주회 ‘Give’ 개최
[히어로토토경제=신소연 기자] 베하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15회 정기연주회 ‘Give(기브)’가 내달 4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6·25전쟁 75주년을 되새기는 감사와 희망의 연주회로 우리 민족의 아픔, 전쟁의 상처, 평화에 대한 염원을 공연에 담았다. 1부 첫 곡은 풀 오케스트라 버전의 ‘it’s 아리랑’. ‘클래식 MC’ 김봉미 지휘자와 베하필이 한으로 한을 녹이며 흥까지 일렁이게 하는 아리랑의 깊은 선율을 선사한다. 매공연 새로운 스테이지를 선보이는 베하의 이번 특별 무대는 피콜로와 소금의 협주. 플루티스트 이예린 교수와 대금 연주자 이영섭 교수가 피콜로와 대금(비류)으로 각각 오케스트라와 협주한 뒤 함께 어우러져 환상적인 소리를 들려준다. 피아니스트 김준희는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를 협주한다. 고상하고 아름다운 멜로디가 온갖 어려움을 잊게 해준다. 공연을 관통하는 소리는 차이콥스키의 명곡들이다. 전쟁 표제음악 최고봉인 ‘1812년 서곡’이 1부,
2025-05-2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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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자책하고 또 먹는’ 악순환 끊으려면
간헐적 단식, 디톡스 다이어트, 저탄고지 식단…. 해마다 다이어트 트렌드가 바뀌지만 원칙은 단 하나다. ‘적게 먹고 많이 움직여라’는 것. 직장인 A씨는 ‘올해는 꼭 성공하리라’ 다짐하며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하지만 결심도 잠시였다. 오늘처럼 상사에게 깨진 날은 카카오가루가 눈처럼 뿌려진 티라미수 생각이 절실하다. 결국 A씨는 퇴근길에 단골 베이커리에 들러 티라미수를 샀다. 누구나 A씨처럼 다이어트를 결심하고도 스트레스 때문에 과자 봉지를 단숨에 비우거나 아이스크림 한 통을 순삭하는 경험이 있을 것이다. 딱히 배가 고픈 것이 아닌 데도 습관처럼 혹은 위안을 받으려고 간식거리를 찾다보면 연초에 계획했던 다이어트는 수포가 된다. 결국 남는 것은 두둑한 뱃살과 자기혐오뿐이다. 중독심리학 분야의 권위자인 저드슨 브루어 브라운대 공중보건대학원 교수는 신간 ‘식탐 해방’에서 다이어트 실패나 폭식의 원인은 ‘약해빠진 의지력’ 탓이 아니라고 말히어로토토. 이는 ‘뇌에 고착화된 습관 회로’ 때문이라는 것
2025-05-1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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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의 실패는 ‘약한 의지력’ 때문이 아니다 [북적book적]
[히어로토토경제=신소연 기자] 간헐적 단식, 디톡스 다이어트, 저탄고지 식단…. 매년 다이어트 트렌드가 바뀌지만 원칙은 단 하나다. ‘적게 먹고 많이 움직여라’는 것. 직장인 A씨는 ‘올해는 꼭 성공하리라’ 다짐하며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하지만 결심도 잠시. 오늘처럼 상사에게 깨진 날은 카카오 가루가 눈처럼 뿌려진 티라미수 생각이 절실하다. 결국 A씨는 퇴근길에 단골 베이커리에 들러 티라미수를 샀다. 누구나 A씨처럼 다이어트를 결심하고도 스트레스 때문에 과자 봉지를 단숨에 비우거나 아이스크림 한 통을 순삭하는 경험이 있을 것이다. 딱히 배가 고픈 게 아닌데도 습관처럼, 혹은 위안을 받으려고 간식거리를 찾다보면 연초에 계획했던 다이어트는 수포가 된다. 결국 남는 건 두둑한 뱃살과 자기혐오뿐이다. 중독 심리학 분야의 권위자인 저드슨 브루어 브라운대 공중보건대학원 교수는 신간 ‘식탐 해방’에서 다이어트 실패나 폭식의 원인은 ‘약해빠진 의지력’ 탓이 아니라고 말한다. 이는 ‘뇌에 고착화된 습관
2025-05-1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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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칸 영화제 초청 ‘0편’ 충격…내년도 힘들다
“모든 배우들의 꿈인 칸의 무대에 서게 돼 영광입니다. 지금도 꿈만 같고 가슴이 벅찹니다.” 매년 5월 중순 프랑스 남부 도시 칸에선 세계 영화인들의 축제인 ‘칸 국제영화제’가 열린다. 행사 장소인 팔레 데 페스티발 앞 계단에 레드카펫이 깔리면 한껏 치장한 배우들이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이렇게 말한 후 멋있게 포즈를 취히어로토토. 그간 한국 영화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이곳의 레드카펫을 밟는 국내 감독과 배우들이 적잖았지만, 올해는 찾아보기 힘들 전망이다. 올해 칸에서 한국 영화 관계자들을 보기 힘든 건 국내 장편 영화 중 어떤 작품도 초청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공식 부문에서 초청을 못 받은 건 2013년 이후 12년, 공식·비공식 부문 모두 초청되지 않은 건 1999년 이후 26년 만이다. 수상을 기대해 볼 수 있는 경쟁 부문 초청작도 사실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이후 3년째 없다. 한국 영화 최고의 황금기인 2019년 봉준호 감독이 이곳에서 ‘기생충’으로 최고 작품상인 황금종
2025-05-0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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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에게 배우는 단순명료한 행복
‘매일 함께 나가는 산책길이 저렇게 꼬리를 격렬하게 흔들 정도로 행복한 일인가?’ 영국 출신 철학자 마크 롤랜즈 마이애미 대학교 교수는 반려견 ‘섀도’에게 산책을 가자고 말할 때마다 이런 생각이 든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이다지도 행복한 일인가 하는 의문이다. 그는 신간 ‘네 발의 철학자’에서 반려견과 함께하며 알게 된 개의 삶에서 행복의 단순한 원리를 찾아낸다. 고대 그리스 이후 인간은 언제는 동물보다 행복하다는 믿음을 굳건히 지켜왔다. ‘성찰’하는 인간은 주변의 자극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동물들보다 행복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가 철학자들 사이에서 수백 년간 이어졌다. 하지만 저자는 반복되는 일상에도 변함없이 기뻐하는 개를 보며 성찰하는 삶보다 개처럼 몰입하는 삶이 더 행복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히어로토토. 보통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시시포스의 형벌(언덕에 큰 바위를 올려놓는 일을 매일 반복하는 일)을 두고 이보다 더 불행한 일은 없다고 얘기히어로토토. 하지만 섀도는 시시포스처럼 매일 공
2025-05-0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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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에서 찾은 ‘행복의 조건’ [북적book적]
[히어로토토경제=신소연 기자] ‘매일 함께 나가는 산책길이 저렇게 꼬리를 격렬하게 흔들 정도로 행복한 일인가?’ 영국 출신 철학자 마크 롤랜즈 마이애미 대학교 교수는 반려견 ‘섀도’에게 산책을 가자고 말할 때마다 이런 생각이 든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이다지도 행복한 일인가 하는 의문이다. 그는 신간 ‘네 발의 철학자’에서 반려견과 함께하며 알게 된 개의 삶에서 행복의 단순한 원리를 찾아낸다. 고대 그리스 이후 인간은 언제는 동물보다 행복하다는 믿음을 굳건히 지켜왔다. ‘성찰’하는 인간은 주변의 자극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동물들보다 행복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가 철학자들 사이에서 수백 년간 이어졌다. 하지만 저자는 반복되는 일상에도 변함없이 기뻐하는 개를 보며 성찰하는 삶보다 개처럼 몰입하는 삶이 더 행복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보통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시시포스의 형벌(언덕에 큰 바위를 올려놓는 일을 매일 반복하는 일)을 두고 이보다 더 불행한 일은 없다고 얘기한다. 하지만
2025-05-0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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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에 더한 현대적 감성 조명진 작가 개인전 ‘꽃길’
[히어로토토경제=신소연 기자] 한국 민화의 전통성과 현대 감성을 아우르며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구축해 온 한봄 조명진 작가의 개인전 ‘꽃길 FOR YOU’가 오는 29일부터 내달 4일까지 서울 종로구 운현궁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봄날의 나들이처럼 따뜻하고 화사한 색채의 민화를 통해, 관람객에게 작은 위로와 기쁨을 건넨다. 조명진 작가는 모란, 호랑이, 책가도 등 전통 민화의 도상을 현대적 시선으로 재해석한 작가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그림 한 점이 누군가의 꽃길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삶의 기쁨과 축복, 희망을 담은 다채로운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통 민화가 품고 있는 복과 염원의 언어는 이번 전시에서 오늘을 위한 메시지로 재탄생한다. ‘꽃길 FOR YOU’는 단지 꽃을 그린 민화가 아니라, 누군가의 마음에 건네는 꽃다발 같은 그림을 지향한다. 특히 전시명과 같은 이번 전시의 대표작도 현대적인 상징과 전통 민화의 조형을 결합한 작품이다. 조 작가는 민화 고유의 상징성과
2025-04-2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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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읽는 신간
▶김밥천국 가는 날(전혜진 지음, 래빗홀)=싱글맘 희우는 느닷없이 미뤄진 회의 때문에 오늘도 딸 민서를 어린이집에서 가장 늦게 데려왔다. 늦어진 식사 시간에 간단히 밥을 먹고 들어가려는데, 민서가 뜬금없이 콩국수가 먹고 싶단다. 여름 별미인 콩국수를 어중간한 봄날 어디서 파나 싶었지만, 밑져야 본전으로 메뉴가 많은 김밥천국으로 간다. 기대만큼 양질의 콩국수는 아니지만 아이가 잘 먹으니 그걸로 족하다. 싱글맘, 학습지 교사, 암 환자, 결혼이주여성, 비정규직 직원 등 이 책에 등장하는 화자들은 모두 인천이라는 대도시에서 고달픈 하루를 살아가는 우리의 이웃이자 친구다. 이들이 힘들 때마다 찾는 김밥천국과 그곳에서 먹는 김밥, 치즈떡볶이, 돈가스, 오징어덮밥 등 열 가지의 메뉴는 다시 한번 소중한 추억을 상기시키며 따스한 위로를 전히어로토토. ▶우주여행자를 위한 생존법(폴 서터 지음·송지선 옮김, 오르트)=바야흐로 우주의 시대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다시 인류를 달에 보내는 아르테미스
2025-04-1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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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읽는 신간
▶김밥천국 가는 날(전혜진 지음, 래빗홀)=싱글맘 희우는 느닷없이 미뤄진 회의 때문에 오늘도 딸 민서를 어린이집에서 가장 늦게 데려왔다. 늦어진 식사 시간에 간단히 밥을 먹고 들어가려는데, 민서가 뜬금없이 콩국수가 먹고 싶단다. 여름 별미인 콩국수를 어중간한 봄날 어디서 파나 싶었지만, 밑져야 본전으로 메뉴가 많은 김밥천국으로 간다. 기대만큼 양질의 콩국수는 아니지만 아이가 잘 먹으니 그걸로 족하다. 싱글맘, 학습지 교사, 암 환자, 결혼이주여성, 비정규직 직원 등 이 책에 등장하는 화자들은 모두 인천이라는 대도시에서 고달픈 하루를 살아가는 우리의 이웃이자 친구다. 이들이 힘들 때마다 찾는 ‘김밥천국’과 그곳에서 먹는 김밥, 치즈떡볶이, 돈가스, 오징어덮밥 등 열 가지의 메뉴는 다시 한번 소중한 추억을 상기시키며 따스한 위로를 전히어로토토. ▶우주여행자를 위한 생존법(폴 서터 지음·송지선 옮김, 오르트)=바야흐로 우주의 시대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다시 인류를 달에 보내는 아르테미
2025-04-1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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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편가르기 시대, 신문의 책임 무거워”
제69회 신문의 날 기념식 한국신문협회·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한국기자협회는 지난 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69회 신문의 날 기념대회를 공동으로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태규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장은 행사에서 “미래를 이끌어갈 우리 젊은이들 손에 세상을 담은 신문이 놓여 있지 않은 현실을 정말 고민해야 히어로토토”고 말했다. 임채청 한국신문협회장도 “극단적 편 가르기는 거대 플랫폼의 탐욕적인 알고리즘이 사람들을 편견의 방에 가둬놓았기 때문”이라며 “매체가 셀 수 없이 많아진 지금은 신문의 역할과 책임이 더욱 무겁다”고 말했다. 박종현 한국기자협회장은 “깊이 있는 분석과 진실 보도로 정의가 뿌리 뻗는 세상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신문의 날은 1896년 4월 7일 한국 최초의 민간 신문인 독립신문 창간호를 찍은 날을 기념, 1957년 제정한 기념일이다. 신소연 기자
2025-04-08 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