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비위 논란에 비대위 체제 전환

‘조국 책임론’ 속 ‘조국 등판론’도

조국 복귀 후 토토사이트 포에버율 2~4% 부진

토토사이트 포에버호감도 되레 하락 ‘비상상황’

조국토토사이트 포에버이 위기다. 당내에서 발생한 성비위 사건 사과 및 조치 미흡 논란에 김선민 당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한 지도부가 총사퇴했다.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전환이 불가피해졌다.

창당을 주도한 ‘최대주주’ 조국 조국토토사이트 포에버 혁신정책연구원장이 광복절 사면으로 복귀한 이후로도 당의 지지율은 줄곧 답보 상태였다. 되레 당에 대한 호감도 수치는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말 그대로 ‘비상상황’인 셈이다.

조국토토사이트 포에버은 8일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었다. 전날(7일)에 이어 조국토토사이트 포에버 의원들은 비대위 구성 문제를 논의했다.

김 권한대행은 전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관용 없는 처벌과 온전한 피해 회복을 위해 이제 현 토토사이트 포에버는 물러난다”고 밝혔다. 지난 4일 강미정 대변인이 당내 성희롱·성추행·괴롭힘 문제에 대한 당의 조치 미흡, 2차 가해에 대한 공개 비판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선언한지 3일 만의 일이었다. 김 권한대행은 “당은 미흡했다”며 “대응조직과 매뉴얼도 없는 상태에서 일이 일어났다”고 했다. 이어 “우왕좌왕 시간을 지체했다”고도 했다. 또 “권한대행으로서 절차와 원칙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며 “법적인 보상을 뛰어넘는, 마음의 보상까지 생각하지 못했다. 더 과감한 조치를 해야 하지만,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성비위 사건과 관련 후속 조치와 관련해 ‘조 원장 책임론’이 불거진 상황에서, 토토사이트 포에버 총사퇴에 따른 위기 수습을 위해 ‘조 원장 조기등판론’도 당내에서 제기되고 있다. 조 원장은 당초 11월께 예정된 전당대회를 통해 당대표에 복귀하는 수순을 계획했지만, 더 일찍 전면에서 비대위원장을 맡아 당을 이끌어야 하지 않겠냐는 이유에서다. 전날 토토사이트 포에버 총사퇴 후 열린 비공개 의총에서도 조 원장이 비대위원장을 맡도록 할 것인지를 두고 의견이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당장 해결해야 할 문제를 안고 있는데 당 지지율이 답보 상태란 점도 조국토토사이트 포에버으로선 깊은 고민 거리다. 조 원장이 광복절 사면으로 복귀한 이후로도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거니와, 되레 당에 대한 호감도 수치는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대안 세력으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지 못하고 지지율이 정체 상태인 것이다.

5일 발표된 한국갤럽 정례 조사(9월 1주차)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조국토토사이트 포에버은 4%로 조사됐다.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 더불어민주당은 41%, 국민의힘은 24%를 각각 기록했다.

12석을 보유한 원내 3당이지만 여당이자 원내1당인 민주당, 제1야당인 국민의힘 지지율과 비교해 오차범위 밖에서도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의석수 3석으로 조국토토사이트 포에버과 10석 가까이 차이나는 개토토사이트 포에버은 지지율 3%로 오차범위 내에 있다.

한국갤럽 정례 조사 기준 최근 6개월간 정당 지지도 추이를 살펴보면, 조국토토사이트 포에버이 5% 이상 지지율을 기록한 적은 한 차례도 없었다. 수치상 2~4%를 오르락내리락 하는 정도다. 조 원장 복귀 이후에도 당 지지율이 2~4% 사이를 오가며 수치상 큰 변화가 없었다. 정당별 호감 여부 질문(순서 로테이션)에선 직전 조사(2024년 12월) 때보다 눈에 띄게 하락한 수치를 나타냈다. 조국토토사이트 포에버에 대해 ‘호감이 간다’고 한 응답은 30%, ‘호감이 가지 않는다’고 한 응답은 55%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1주차 정례조사 때 함께 발표된 정당별 호감도 조사에서 조국토토사이트 포에버은 ‘호감이 간다’ 36%, ‘호감이 가지 않는다’ 51%로 조사됐었다. 해당 조사는 2024년 12월 3일부터 5일까지 진행돼 같은 달 6일 발표됐는데, 조 원장에 대한 대법원 확정 판결 직전이었다. 조 원장은 지난해 12월 12일 대법원에서 형사재판 판결이 확정돼 같은 달 16일 수감생활을 시작했었다. 조 원장 부재 기간이 지나고 다시 복귀한 사이 당에 대한 호감도는 오히려 더 떨어진 것이다.

한국갤럽 정당 호감도 조사에서 조국토토사이트 포에버은 2024년 5월 ‘호감이 간다’ 36%, ‘호감이 가지 않는다’ 52%를 기록했다.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창당된 조국토토사이트 포에버이 정당 호감도 조사에 포함된 첫 기록이었다. 이후 같은 해 8월엔 ‘호감이 간다’ 32%, ‘호감이 가지 않는다’ 54%였다.

5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2.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대용 기자


dand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