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인생한방 토토사이트 후 5차 조사도 진술거부 일관

특검 ‘고가 목걸이 등 수수 의혹’ 강제수사

‘집사’ 김예성도 29일 함께 인생한방 토토사이트 방침

김건희 여사가 인생한방 토토사이트 기소 전 마지막 특검 조사에서도 대부분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세준 기자
김건희 여사가 인생한방 토토사이트 기소 전 마지막 특검 조사에서도 대부분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김건희 여사가 인생한방 토토사이트 기소 전 마지막 특검 조사에서도 대부분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건희, 인생한방 토토사이트 전날까지 혐의 관련 진술 거부

오정희 특검보는 28일 오후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조사 내용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한 부분이며 김건희 씨는 현재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김 여사에 대한 오전 조사는 10시14분부터 시작해 11시1분까지 진행하고, 중간에 휴식 시간을 가진 뒤 다시 오전 11시11분부터 11시39분까지 이뤄졌다고 한다. 오후 조사는 점심시간을 가진 뒤 1시23분부터 재개해 3시24분께 종료됐다. 김 여사는 조서열람까지 마친 뒤 오후 4시42분께 퇴실했다고 특검은 밝혔다.

앞서 특검은 이달 14·18·21·25일 김 여사를 연달아 소환해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에 관해 조사했다. 하지만 김 여사는 앞선 조사에서도 대부분 진술을 거부했다.

김 여사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통일교 측으로부터 고가의 목걸이 등과 함께 교단 현안 청탁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법상 알선수재)를 받는다. 남편인 윤석열 전 대통령과는 2022년 대선 당시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58차례에 걸쳐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그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받는다. 이 밖에 2009~2012년 발생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는 돈을 대는 ‘전주(錢主)’로 가담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등도 있다.

특검, 고가 목걸이 등 수수 의혹 강제수사

한편 특검은 이날 오전 김 여사의 고가 목걸이·시계 등 수수 의혹과 관련해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과 로봇개 사업가 서성빈 씨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은 언론 공지를 통해 “박 전 비서실장 주거지와 드론돔 대표 서씨의 주거지 및 드론돔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특검이 김 여사의 인생한방 토토사이트를 하루 앞두고 막판까지 여러 의혹에 관한 증거 수집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 특검보는 “내일 김 여사 공소장에 이날 압수수색 관련 혐의가 추가될 수 있느냐”는 취재진 질의에 “인생한방 토토사이트 검토는 거의 마무리 단계”라며 “(오늘 압수수색 관련 내용) 부분까지 (공소장에) 다 넣을지는 내일 종합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박 전 실장은 검사 출신으로 김 여사에게 2022년 3월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등 고가의 장신구를 선물한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의 첫째 사위다. 최근 이 회장은 특검에 자수서를 제출하며 선물과 함께 사위에 대한 인사 청탁을 했다고 시인했다.

특히 이 회장은 해당 자수서와 함께 김 여사가 다시 돌려줬다는 목걸이 진품을 김 여사의 영장실질심사가 있기 전날 특검에 제출했다고 한다. 이는 해당 목걸이가 20년 전 홍콩에서 구매한 가품이라고 주장한 김 여사의 진술 신빙성을 떨어뜨리는 결정적 증거가 됐다. 결국 법원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김 여사에 대한 인생한방 토토사이트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특검 압수수색 대상인 서씨는 2022년 9월 사업상 편의를 받기 위해 김 여사에게 5000만원 상당의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를 선물한 혐의를 받는다. 다만 서씨는 앞선 특검 조사에서 시계 선물과 로봇개 사업 시범운영 계약 간 대가성을 부인했다고 한다.

‘집사 게이트’ 김예성도 29일 인생한방 토토사이트 방침

특검은 ‘집사 게이트’ 의혹과 관련해서도 김 여사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를 오는 29일 인생한방 토토사이트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이른바 ‘집사 게이트’ 의혹의 핵심 피의자다. 집사 게이트는 김씨가 설립에 참여하고 지분까지 보유한 렌터카업체 IMS모빌리티가 2023년 카카오모빌리티와 신한은행, HS효성 등 굴지의 기업·금융사로부터 184억원을 부정하게 투자받았다는 의혹을 골자로 한다.

특검은 당시 IMS모빌리티가 순자산(566억원)보다 부채(1414억원)가 많은 상태였는데도 주요 기업들이 김씨와 김 여사의 친분을 고려해 보험성·대가성으로 투자하지 않았나 의심하고 있다. 더불어 김씨가 빼돌린 각종 자금과 수익금이 김 여사 일가에 흘러갔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특검은 지난 14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로 김씨의 인생한방 토토사이트영장을 청구했고 서울중앙지법은 15일 영장을 발부했다. 인생한방 토토사이트영장 청구서에는 김씨가 실소유한 차명법인을 통해 IMS모빌리티 투자금 가운데 총 33억8000만원을 빼돌렸다는 범죄사실이 적시됐다고 한다.


yk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