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시 발화동의 350평 대지·전원주택

세컨드 하우스 수요 경기도 외곽으로 번지나

[영상=이건욱 PD]

‘스타필드 30분’ 350평 전원주택이 토토사이트 비즈 뚝![부동산360]

경기도 안성시 발화동에 소재한 한 전원주택이 오는 9월 최저가 토토사이트 비즈원대에 매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건욱 PD
경기도 안성시 발화동에 소재한 한 전원주택이 오는 9월 최저가 토토사이트 비즈원대에 매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건욱 PD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최근 경매시장에서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300평짜리 대지와 한 전원주택의 입찰가격이 토토사이트 비즈원대까지 떨어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심을 벗어나 ‘세컨드 하우스’를 소유하고자 하는 수요가 충청도와 인접한 경기도 외곽까지 번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경·공매 데이터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경기도 안성시 발화동에 위치한 한 주택은 오는 9월 8일 경매가 진행된다. 채권자인 하나은행과 안성축협이 임의경매를 신청해 경매로 나온 이 물건은 301평에 달하는 토지에 32평짜리 주택이 함께 나왔다. 애초 감정평가에서는 약 5억5000원대 가치를 책정 받았다.

하지만 지난 6월 첫 경매에서 유찰됐다. 그 이후로도 경맬르 한 차례 더 진행했지만 주인을 찾지 못했고 오는 3차 매각서 감정평가의 약 49% 가격인 토토사이트 비즈6500만원부터 경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여기서도 유찰되면 다음 매각기일인 10월에는 입찰가가 1억8000만원대까지 가격이 떨어질 예정이다.

해당 물건에는 5.5평에 해당하는 다용도실이 제시외물건으로 함께 나와 있다. 집 안에는 현관을 거쳐 거실과 식당, 주방, 침실 두 개, 화장실 발코니 등이 펼쳐져 있다. 건폐율은 12.64%, 용적률은 10.8%에 해당한다. 옥외 주차장도 자리 잡고 있다.

경기도 안성시는 포도, 쌀, 배, 한우, 인삼 등이 5대 특산물로 유명한 도시다. 이에 따라 해당 주택 주변에는 포도밭, 배나무밭, 농장 등이 위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로 2분 거리에 농촌 저수지가 있어서 전원 분위기를 즐기실 수 있으며 근처엔 안성천도 흐르고 있었다. 인근에는 마을회관이 위치해 있으며, 버스정류장도 있어 이동이 쉬운 편이다.

아이가 다닐 수 있는 어린이집도 있다. 직접 방문해 본 결과 아이들이 물놀이하고 또 뛰놀 수 있는 쾌적한 교육환경을 보유하고 있었다. 걸어서 10분 거리에 가온고등학교가 있고, 집 바로 뒤편에는 요양원도 위치해 있었다.

소소한 상권도 주목할 만하다. 차로 2분 거리에는 경치 좋은 브런치 카페가 위치해 있으며, 조금만 더 가면 각종 맛집과 스타벅스가 즐비해 있었다. 차로 30분 정도 가면 스타필드 안성점도 위치해 있다.

해당 물건에는 소유자의 가족이 거주 중인 것으로 추정되지만, 권리상 하자는 전혀 없다는 게 전문가 분석이다. 강은현 법무법인 명도 경매연구소장은 “서류상 권리는 깨끗하다”며 “낙찰이 되면 등기상에 있는 모든 관계는 소멸하고, 보증금 인수 부담 및 명도 저항 부분은 염려할 필요가 없는 물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차례 유찰된 데에는 서울에서 물리적 거리가 멀다는 점이 그 이유로 꼽힌다. 실제 서울에서 해당 물건까지는 최근에 완성된 세종-포천 고속도로를 포함해 약 1시간 30분 이상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이 서울에 있는 이들은 출퇴근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강 소장은 “보통의 전원주택은 좀 외딴곳에 떨어져 있지만 이 물건은 그렇지는 않다”며 “주변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좋지만, 또 서울에 연고가 있는 이들에겐 지리적으로 좀 부담스러운 거리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h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