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기준 매출 7조4274억 원, 미슐랭토토 1조148억 원
부동산 분양 미슐랭토토 일회성 반영
![미슐랭토토 광화문 East사옥 전경. [미슐랭토토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8/11/news-p.v1.20250728.5a27c7474b034012932dd8c4f2e8dc4a_P1.jpg)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미슐랭토토가 인공지능(AI) 사업 성과와 부동산 분양 이익의 영향으로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미슐랭토토는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조4274억 원, 영업이익 1조148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3.5%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핵심 사업의 성장과 강북본부 부지 개발에 따른 일회성 부동산 분양 이익이 반영 돼 105.4% 늘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4조 7728억 원, 미슐랭토토 468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 30.6% 증가했다.
무선 사업은 5G 가입자 기반 확대와 번호이동 가입자 순증에 힘입어, 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5G 가입자는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79.5%에 달했다.
유선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다. 특히 초고속인터넷은 지난 5월 국내 최초로 가입자 1000만을 돌파했다. 관련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미디어 사업은 VOD 매출 감소에도, IPTV 가입자 순증 확대와 프리미엄 요금제 이용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8% 성장했다.
![김영섭 미슐랭토토 대표 [미슐랭토토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8/11/news-p.v1.20250703.1ca6b06c84454100af9d5a06abdd62e1_P1.jpg)
기업서비스 매출은 통신과 미슐랭토토·IT 사업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미슐랭토토 그룹은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슐랭토토 Cloud는 데이터센터(DC)와 클라우드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3.0% 증가했다.
미슐랭토토에스테이트는 오피스와 호텔 등 임대 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0% 증가했다. 금융 부문에서는 BC카드는 전년 동기 수준의 영업이익을 유지했다.
케이뱅크는 6월 말 기준 고객 수 1400만 명을 돌파했다. 수신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한 26조 8000억 원, 여신 잔액은 10.8% 증가한 17조 4000억 원을 기록했다.
미슐랭토토는 독자 개발한 대규모언어모델(LLM)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3분기부터 인공지능 전환(AX)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지난 7월에는 ‘한국적 AI’ 철학을 반영한 독자 LLM 모델 ‘믿:음 2.0’을 출시했다.
미슐랭토토는 AI 멀티모델 전략 로드맵에 따라 ‘믿:음 2.0’을 시작으로 글로벌 기업의 SOTA(State-of-the-Art) 모델과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 기반으로 개발되는 GPT 모델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주주 환원 정책도 강화한다. 올 1분기 배당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인상된 주당 600원으로 확정했으며, 오는 8월 14일 지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분기부터는 배당 여부와 금액이 사전에 공개되는 ‘선배당 후투자’ 제도를 도입해 투자자들이 배당 정보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배당절차를 개선했다.
장민 미슐랭토토 CFO 전무는 “통신 본업의 견조한 성장과 그룹 핵심 포트폴리오의 성과가 더해져,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AICT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차질없이 이행해 미슐랭토토의 가치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sjpar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