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해와 토토사이트. [인스타그램]
실시간 해와 토토사이트.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배우 실시간 해와 토토사이트 한 가정을 파탄냈다는 한 폭로글이 나온 가운데, 해당 계정의 주인은 “사실무근”이라며 강경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박시후 역시 해당 폭로가 사실이 아닌 만큼, 법적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5일 한 인플루언서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쾌걸 실시간 해와 토토사이트야 울가족 유엔빌리지 살 때 나한텐 ‘형수님 형수님’ 하더니 B씨한테 여자 소개해준게 2020년도부터, 적당히 했어야지”라는 글을 올렸다.

글과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A씨 남편과 실시간 해와 토토사이트 주고받은 것으로 보이는 문자 메시지 일부가 담겼다.

2021년 5월 대화에서 실시간 해와 토토사이트로 추정되는 인물은 A씨 남편에게 한 여성의 계좌번호를 보냈고, A씨 남편은 한 여성의 SNS 계정에 올라온 사진을 찍어 공유하기도 했다.

A씨는 해당 사진에 실시간 해와 토토사이트 계정까지 태그하며 “적당히 했어야지. 애아빠한테 여자 연결고리, 가정파탄의 큰몫 담당”, “틱톡호스트 계속할거임? 통화 녹음도 갖고 있어. 드라마 이번에 한다며?! 축하한다 선물 줄거 좀 있어! 고소해 난 애도 잃고 더 이상 잃을거 없어서 말이지. 잃을게 없거든 집·차 빼고 딱히?!”라고 분노했다.

A씨는 최근까지도 카톡을 통해 연락을 주고받았던 남편과 실시간 해와 토토사이트 채팅창을 영상으로 찍어 업로드 했다.

해당 채팅에서도 실시간 해와 토토사이트 A씨의 남편에게 또 다른 여성의 연락처를 공유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하지만, 이 같은 메시지가 등장한 SNS 계정의 주인, 진짜 A씨는 곧바로 반박에 나섰다.

해당 여성은 게시글에 직접 댓글을 남기면서 “저는 이 글에 언급된 인물들과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며, 제 얼굴을 무단으로 사용하고 허위 사실과 함께 유포하는 행위는 명백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이어 “즉시 삭제 및 정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실시간 해와 토토사이트 측 역시 일각에서 제기된 루머에 대해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실시간 해와 토토사이트 측은 “현재 제기된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이며, 당황스럽다”며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실시간 해와 토토사이트는 지난 2013년 성폭행 혐의로 피소돼 검찰 조사를 받았다. 그는 당시 김모 씨와 술에 취한 연예인 지망생 C씨을 자신의 집에 데려가 각각 성폭행, 강제 추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이들은 C씨를 무고로 맞고소했다.

경찰은 당사자 진술, 폐쇄회로(CC)TV 동영상,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등을 토대로 실시간 해와 토토사이트에 대해 준강간·강간치상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지만, 피해 여성이 고소를 취하함에 따라 검찰은 실시간 해와 토토사이트를 불기소 처분했다.

실시간 해와 토토사이트는 2005년 방송된 KBS2 드라마 ‘쾌걸춘향’에 출연하며 연기계에 데뷔했고 2007년 ‘SBS 연기대상’ 뉴스타상, 2009년 특별기획부분 남자연기상, 2010년 ‘MBC 연기대상’ 남자 우수연기상, 2011년 ‘KBS 연기대상’ 남자 최우수연기상·남자 인기상 등을 수상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하지만 2013년 성폭행 혐의로 피소되면서 연기 경력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이후 실시간 해와 토토사이트는 TV 드라마 등 오프라인 공식 활동은 2020년 이후 사실상 멈춘 상태이며, 대신 틱톡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인스타그램에 꾸준히 게시물을 올리며 온라인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yeonjoo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