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측 “성실히 조사에 임할 것”
전현직 대통령부인 피의자 출석은 처음
조사에는 부장검사급 인력 투입 예정
![김건희 여사[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8/05/news-p.v1.20250708.0bcf2b46042145049e4b973ad1b16b53_P1.jpg)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한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첫 소환 조사를 하루 앞둔 가운데 김 여사 측은 “내일 소환 시간에 맞춰 출석하고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정희 토토사이트 썸보는 5일 오후 토토사이트 썸 사무실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는 내일 예정된 김 여사 소환 조사에 관한 질문이 쏟아졌다. 오 토토사이트 썸보는 조사 예정 혐의와 투입되는 검사 및 수사관의 수, 경호처 인력 입실 여부, 예상 조사 시간 등에 대해 일절 답하지 않았다. 그저 “법과 원칙에 따라 통상의 절차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토토사이트 썸은 최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과정을 상세히 답변하면서 여러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토토사이트 썸은 이에 대해 ‘국민 알 권리 차원’이라고 밝혔으나, 일각에선 구치소에 수용된 상태인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인권침해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날 오 토토사이트 썸보가 김 여사의 소환에 관해 말을 아낀 것은 불필요한 논란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 여사는 내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토토사이트 썸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토토사이트 썸 사무실이 있는 건물 정문 앞에는 포토 라인이 설치되는데, 전·현직 대통령 부인 가운데 수사기관에 피의자로 공개 출석하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김 여사에 대한 조사에는 부장검사급 인력이 투입될 예정이다. 토토사이트 썸은 김 여사를 상대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건진법사 청탁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 측 변호인인 최지우 변호사는 이날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말 외에는 드릴 말씀이 없다”며 “소환 예정 시간인 오전 10시 임박해 출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각종 의혹 관련자 수사 박차
토토사이트 썸은 각종 의혹 관련자에 대한 조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건진법사 등 국정개입, 인사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 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또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의 김모 전 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더불어 토토사이트 썸은 ‘집사 게이트 의혹’과 관련해 IMS모빌리티 경영지원실장인 A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yklee@heraldcorp.com